안철수 근황 전한 금태섭…신당창당or민주당 입당?
정치 2013/02/05 11:43 입력 | 2013/02/05 13: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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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ㆍ3평화공원을 돌아보다 눈물 훔치는 안철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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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는 안철수.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근황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안 전 후보를 만난 금태섭 변호사는 그의 신당창당설, 민주당 입당 가능성,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 등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국민의 부름에 응답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나타났던 안 전 후보는 지난해 11월 24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안 전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의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이후 12월 19일(현지시간), 대선 레이스를 끝내자마자 한국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안 전 후보는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됐다.



해가 바뀐 뒤 2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금태섭 변호사가 지난달 중순 안 전 후보와 만나서 나눈 얘기를 전했다. 금 변호사는 먼저 “(안 전 후보가)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고, 지지해 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해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구체적으로 귀국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안 전 후보의 신당창당설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를 하면서 정당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면서도 “시기를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허나 금 변호사는 안 전 후보가 “이번에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해나갈 것”이라며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다 함께 의논을 하면서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안 전 후보의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은 “산이 있으니까 오른다는 식으로 선거가 있으니까 나갈 수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 입당 가능성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안 전 후보의 정계복귀 방식을 묻는 질문에 52.4%가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으로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9.2%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 됐고,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이처럼 오래간만에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전한 안 전 후보의 복귀 방식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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