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후보자 사퇴는 박근혜식 ‘밀봉인사’ 때문? 야권 “불통 이미지 증폭”
정치 2013/01/30 15:50 입력 | 2013/01/30 16:12 수정

박근혜 당선인과 김용준 인수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동흡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때문에 야권은 잇따른 검증논란의 원인으로 박 당선인의 ‘밀봉인사’를 지적하며 “불통 이미지만 증폭시키고 인사능력에 대한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도 촉구하고 나섰는데,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회가 해결할 일”이라고 일축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최근 아들의 병역, 재산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먼저 병역문제를 살펴보면 김 후보자의 두 아들은 모두 병역을 면제받았다. 장남 현중(46) 씨는 1989년 신장•체중 미달로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사실상 군 면제이다. 또한 차남 범중(44) 씨도 1994년 7월 통풍으로 5급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그들은 부동산 투기 의혹도 받고 있었다.
29일, 논란이 확산되자 김 후보자가 결국 사퇴했는데,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가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김 후보자는 30일 오전까지도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서울 무악동 자택에 머물고 있어 인수위원장직 사퇴도 함께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30일, 민주통합당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비롯한 잇따른 검증논란에 대해 박 당선인의 ‘밀봉인사’를 원인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먼저 박기춘 원내대표는 “수첩에 등재된 자기 사람 명단에서만 후보를 찾을 게 아니라 인재 풀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설훈 비대위원은 “인수위대변인,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까지 세 번에 걸친 인사실패가 있었다”며 “세 번씩이나 연거푸 실패한다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철 비대위원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왜 박 당선인 앞에 가면 다들 작아지나. 집권여당 전에 행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국회의 권능은 다 포기하고 만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문병호 비대위원 역시 “극소수 측근과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하는 박근혜식 인사작업은 민주시대에 걸맞지 않다. 박 당선인의 불통 이미지만 증폭시키고 인사능력에 대한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헌법재판소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동흡 후보자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원내공동대변인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 생얼이 드러난 이 후보자 역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도덕성과 자질면에서 헌재소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청문회 결과다. 계속 버티고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저항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김 총리후보자는 그의 검증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일자 청문회 전, 자진 사퇴했다. 때문에 야권은 잇따른 검증논란의 원인으로 박 당선인의 밀봉인사를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도 촉구하고 나섰는데,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회가 해결할 일”이라고 일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김 후보자는 최근 아들의 병역, 재산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먼저 병역문제를 살펴보면 김 후보자의 두 아들은 모두 병역을 면제받았다. 장남 현중(46) 씨는 1989년 신장•체중 미달로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사실상 군 면제이다. 또한 차남 범중(44) 씨도 1994년 7월 통풍으로 5급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그들은 부동산 투기 의혹도 받고 있었다.
29일, 논란이 확산되자 김 후보자가 결국 사퇴했는데,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가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김 후보자는 30일 오전까지도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서울 무악동 자택에 머물고 있어 인수위원장직 사퇴도 함께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30일, 민주통합당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비롯한 잇따른 검증논란에 대해 박 당선인의 ‘밀봉인사’를 원인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먼저 박기춘 원내대표는 “수첩에 등재된 자기 사람 명단에서만 후보를 찾을 게 아니라 인재 풀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설훈 비대위원은 “인수위대변인,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까지 세 번에 걸친 인사실패가 있었다”며 “세 번씩이나 연거푸 실패한다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철 비대위원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왜 박 당선인 앞에 가면 다들 작아지나. 집권여당 전에 행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국회의 권능은 다 포기하고 만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문병호 비대위원 역시 “극소수 측근과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하는 박근혜식 인사작업은 민주시대에 걸맞지 않다. 박 당선인의 불통 이미지만 증폭시키고 인사능력에 대한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헌법재판소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동흡 후보자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원내공동대변인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 생얼이 드러난 이 후보자 역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도덕성과 자질면에서 헌재소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청문회 결과다. 계속 버티고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저항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김 총리후보자는 그의 검증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일자 청문회 전, 자진 사퇴했다. 때문에 야권은 잇따른 검증논란의 원인으로 박 당선인의 밀봉인사를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도 촉구하고 나섰는데,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회가 해결할 일”이라고 일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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