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쩡판즈 유화 작품 ‘도화원’, 홍콩 경매서 64억 낙찰…그림 보니 실력이 ‘어마무시’
월드/국제 2015/10/05 17: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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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이 그린 유화작품, 홍콩 경매서 64억원에 낙찰…‘도화원생태보호기금’에 전액 기부
알리바바 회장이 그리니 그림 가격이 ‘껑충’…마윈 유화, 낙찰 금액 보니 ‘입이 쩍~’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마윈 회장의 그림이 약 64억에 낙찰됐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그린 유화작품 ‘도화원’(桃花源, 영문명 paradise)이 지난 2일 홍콩 소더비경매에서 4220만 홍콩달러(약 63억 8천만원)에 낙찰됐다.

소더비는 마윈의 유화 한폭의 가격을 약 120만~200만 위안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마 회장의 첫 유화 작품이라는 점 등이 관심을 받으며 경매가격이 빠르게 상승했고, 40여차례 가격이 뛰었다.

마 회장은 ‘중국 현대미술 사대천왕’ 중 한명인 쩡판즈(曾梵志)와 손을 잡고 도화원생태보호기금회 주관으로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그렸다. 작품명 ‘도화원’은 진나라 시인 도연명이 무릉도원을 그리며 쓴 ‘도화원기’에서 차용해 이상향 지구를 의미하는 제목으로 썼다,

‘도화원’의 낙찰금액은 모두 도화원생태보호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마윈은 “지구의 해양, 공기, 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처음으로 그린 유화 작품이고, 특히 쩡판즈와 같이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우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소더비는 도화원에 대해 “송나라 시대의 작품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어 “쩡판즈와 마 회장이 캔버스를 코팅한 뒤 점을 찍고 표면을 나이프로 긁어내는 기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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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윈 회장은 2년 전부터 미술에 관심을 두고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3년 12월 알리바바그룹에서 주관한 자선경메 처음으로 수묵화 ‘마체묵보’를 내놓아 242만 위안(4억5천만원)에 팔렸으며, 지난해 12월 자선경매에서는 수묵화 ‘화선’이 468만 위안(8억6천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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