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개표시연회 논란]몸싸움에 오류까지…”계산착오였다?”
정치 2013/01/18 10:13 입력 | 2013/01/18 1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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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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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부정선거 논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결국 개표시연회를 열었다. 허나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부상자가 생기는 등 분위기가 매우 험악해졌다. 또한 시연회 결과 투표수 총합이 맞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선관위가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7일 오후2시, 중앙선관위는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의 의뢰로 국회 본관 지하 1층 배드민턴장에서 개표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 앞서 김대년 선관위 관리국장은 “그동안 실체가 없는 각종 의혹에 종지부를 찍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당한 사유없이 방해하면 바로 퇴장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거세게 항의했던 일부 참관인들은 국회 방호원과 경위들에 의해 끌려 나갔고, 그 과정에서 이경묵 세명대학교 전자상거래학과 교수가 소화기에 부딪혀 허리를 다치는 사고마저 발생했다. 이에 긴급히 119 구조대가 출동해 그를 후송했다.



선관위는 이번 18대 대선 중 서울 서초구에서 사용한 구형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해 6000표를 대상으로 개표시연회를 실시했다. 시연회장에 설치된 테이블은 모두 3개로 개함부,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 심사 집계부로 나눠져 이었다. 개함부는 투표용지를 투표기에 넣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작업을 했고, 투표지분류기 운영부는 자동으로 분류되는 ‘전자개표작업’을, 심사 집계부에선 오류를 검사하는 ‘수개표’가 실시됐다.



허나 문제는 선관위가 공개한 투표수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시연회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1개 투표구(2000표)의 개표상황표를 공개했다. 근데 유효투표수와 무효투표수의 총합이 2000표가 아닌 1910표로 나와 의구심이 들게 만들었다. 이에 선관위는 “계산착오였다. 보통 크로스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불어나는 부정선거 의혹 때문에 개표시연회까지 열렸으나,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오류마저 발생해 그다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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