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공장 염산누출]여야 “은폐 의혹, 늑장 대응 비판”…염산 소하천으로?
정치 2013/01/14 14:42 입력 | 2013/01/14 15:13 수정

염산탱크 연결 배관에서 염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13.1.12. 사진=연합뉴스

직원이 누출된 염산을 폐수처리장으로 옮겨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여야는 정부의 ‘늑장 대응’과 ‘은폐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본격적으로 감식에 들어갔다. 허나 문제는 염산 누출사고 당시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소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12일,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재 생산공장에서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해 구미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공장의 안전점검 뿐 아니라 정부의 관리 감독도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유독성 기체인 염화수소가 누출됨에 따라 주민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인근 축산농가에서는 소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고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으며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도 논평에서 “주민이 신고하기 전까지 공장 측이 사고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점으로 인해 은폐의혹까지 일고 있다”며 “허술한 유독물질 관리에 정부의 대책 부실이 겹쳐 화학물질 참사가 잊을만하면 재발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사고 원인을 찾아 나섰다. 4명으로 이뤄진 감식팀은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밸브 균열이 동파에 의한 것인지, 탱크 내부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 면밀하게 조사한다. 경찰도 공장 책임자, 사고 당일 근무자 등을 불러 유독물질 관리 실태, 공장 측 과실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같은 날,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고 당일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하류로 통하는 지류인 소하천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우수로와 소하천의 수소이온농도(pH)는 1~5로 측정됐다. 하천의 일반적 수소이온농도는 6~7이지만 강한 산성인 염산이 흘러 들어가면서 수소이온농도가 떨어진 것이다. 허나 환경청 측은 “사고발생 공장 우수로를 차단하고 오염된 물을 폐수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하고 있다”며 “추가적 외부 유출은 차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직까지는 인명피해가 없고 2차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주민 대피령도 해제된 상황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12일,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재 생산공장에서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해 구미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공장의 안전점검 뿐 아니라 정부의 관리 감독도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유독성 기체인 염화수소가 누출됨에 따라 주민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인근 축산농가에서는 소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사고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으며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도 논평에서 “주민이 신고하기 전까지 공장 측이 사고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점으로 인해 은폐의혹까지 일고 있다”며 “허술한 유독물질 관리에 정부의 대책 부실이 겹쳐 화학물질 참사가 잊을만하면 재발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사고 원인을 찾아 나섰다. 4명으로 이뤄진 감식팀은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밸브 균열이 동파에 의한 것인지, 탱크 내부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 면밀하게 조사한다. 경찰도 공장 책임자, 사고 당일 근무자 등을 불러 유독물질 관리 실태, 공장 측 과실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같은 날,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고 당일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하류로 통하는 지류인 소하천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우수로와 소하천의 수소이온농도(pH)는 1~5로 측정됐다. 하천의 일반적 수소이온농도는 6~7이지만 강한 산성인 염산이 흘러 들어가면서 수소이온농도가 떨어진 것이다. 허나 환경청 측은 “사고발생 공장 우수로를 차단하고 오염된 물을 폐수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하고 있다”며 “추가적 외부 유출은 차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직까지는 인명피해가 없고 2차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주민 대피령도 해제된 상황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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