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연설]윤여준 “文 투박한 듯”…강만희 “安 죽여 버려야”
정치 2012/12/13 15:20 입력 | 2013/01/08 12:21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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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위한 다른 색깔의 찬조연설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박 후보 측의 배우 강만희(65)씨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간신’에 비유하며 “죽여 버려야한다”고 공격적으로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문 후보 측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은 TV를 통해 ‘문 후보는 투박한 듯 하지만 진정성이 있는 겸손한 사람’이라고 평가해 진솔한 면이 돋보인 연설이었다.
12일 오후, 박근혜 캠프의 연예인 홍보단 ‘누리스타’ 상임고문인 강 씨는 대구 동성로에서 박 후보 지지연설을 했다. 그는 “간신은 어떻게 해야 해요? 죽여 뿌려야 돼요. 간신은 누구죠? (문재인이요) 문재인은 간신이 아니고 안 뭐라고? (안철수요) 네 이런 간신이 날뛰는 게 대선 정국입니다”라며 아주 적극적으로 야권을 비판했다.
같은 날 밤, 환경부 장관을 지낸 문 후보 측 윤 위원장이 TV를 통해 찬조연설을 했다. 그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며 지난 9월, 문 후보와의 대화 끝에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수락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실패는 분노의 정치, 분열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는 내 지적에 문 후보는 ‘그 부분을 뼈저리게 반성한다.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위원장은 “아랫사람들에게도 겸손하고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걸 보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 앞에 겸손한 대통령이 되겠구나’라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 위원장이 “국민통합을 한다면서 국립현충원 참배 때 왜 이승만·박정희 두 대통령의 묘소를 뺐는가”라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국가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면 참배할 것이다”고 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위원장은 이를 통해 “문 후보의 말은 화려하지도 않고 매끈하지도 않았다”며 “좀 투박한 듯 하지만 상대방 마음을 울리는 그런 진정성이 실려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강 씨와 윤 위원장의 다른 느낌의 찬조연설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선이 6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만큼, 두 사람의 연설이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12일 오후, 박근혜 캠프의 연예인 홍보단 ‘누리스타’ 상임고문인 강 씨는 대구 동성로에서 박 후보 지지연설을 했다. 그는 “간신은 어떻게 해야 해요? 죽여 뿌려야 돼요. 간신은 누구죠? (문재인이요) 문재인은 간신이 아니고 안 뭐라고? (안철수요) 네 이런 간신이 날뛰는 게 대선 정국입니다”라며 아주 적극적으로 야권을 비판했다.
같은 날 밤, 환경부 장관을 지낸 문 후보 측 윤 위원장이 TV를 통해 찬조연설을 했다. 그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며 지난 9월, 문 후보와의 대화 끝에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수락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실패는 분노의 정치, 분열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는 내 지적에 문 후보는 ‘그 부분을 뼈저리게 반성한다.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위원장은 “아랫사람들에게도 겸손하고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걸 보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 앞에 겸손한 대통령이 되겠구나’라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 위원장이 “국민통합을 한다면서 국립현충원 참배 때 왜 이승만·박정희 두 대통령의 묘소를 뺐는가”라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국가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면 참배할 것이다”고 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위원장은 이를 통해 “문 후보의 말은 화려하지도 않고 매끈하지도 않았다”며 “좀 투박한 듯 하지만 상대방 마음을 울리는 그런 진정성이 실려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강 씨와 윤 위원장의 다른 느낌의 찬조연설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선이 6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만큼, 두 사람의 연설이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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