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문재인 지지 “잊혀진 저라도 도움이 된다면”…역전 가능할까?
정치 2012/12/12 17:27 입력 | 2012/12/12 17: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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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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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각계각층에서 잇따라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문재인 캠프는 조만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다잡고 있다.



문국현 전 후보는 12일 지지선언문을 통해 문 후보 지지를 알렸다. 그는 “잊혀진 저 한 사람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가시는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며 “모든 것을 버리고 새정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두 분께 감사와 성원의 마음 보낸다”고 진심을 내비췄다.



이와 관련, 문재인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특히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함께 의견을 모았다”며 “문국현 전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전날에도 정운찬·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만화가 박재동, 윤태호 등 문화예술인들 역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문 후보 측은 이 기세를 몰아 박 후보 추월을 추월하겠다는 태세다. 그런 영향으로 문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박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박근혜(42.8%)-문재인(41.9%)’로 박 후보가 0.9%p 앞섰다. 또한 모노리서치 조사에선 ‘박근혜(47.4%)-문재인(45.1%)’로 박 후보가 2.3%p 앞섰다. 모두 오차범위 내인 것이다.



하지만 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게다가 1992년 대선 때부터 본격화된 대선 여론조사에서 투표 2주일 전 조사결과가 뒤집힌 적은 없다. 그런 가운데 대선은 1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1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다. 문 후보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문 후보는 안 전 후보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그를 향한 지지를 선언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허나 박 후보를 향한 지지도 만만치 않다. 이로써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만큼 이번 대선은 한치 앞도 알 수 없게끔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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