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막판 여론조사에서도 앞서…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한 야권
정치 2012/12/12 11:16 입력 | 2012/12/12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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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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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에 따라 1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더더욱 여론조사 결과로 쏠리고 있다. 일단 현재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당선될 후보를 고르는 항목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에 야권에선 여론조사 자체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한 상황이다.



일단 동아일보와 채널A가 이날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박근혜(45.3%)-문재인(41.4%)’으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내인 3.9%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일의 격차(3.3%p)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어서 R&R가 개발한 한국형 투표율 예측 모델인 M7Q를 이용해 가려낸, 반드시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확실층에서는 ‘박근혜(49.0%)-문재인(41.4%)’으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7.6%p로 나타났다.



특히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박근혜(51.0%)-문재인(31.0%)’로 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박 후보 지지자는 84.9%가 박 후보의 당선을, 문 후보 지지자는 66.7%만이 문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바지 여론조사의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야권은 2010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보선 결과 전례를 들면서 여론조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강원지사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에게 14%p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개표 결과 최 후보가 4.5%p 차로 승리했다.



하지만 조사 전문가들은 조사기법을 개선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재보선 예측 실패 이후로 여론조사기관들이 집전화 무작위 전화걸기(RDD)와 휴대전화 조사 방식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의 막판 여론조사는 박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권은 ‘여론조사 신뢰성’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특히 1992년 대선 때부터 본격화된 대선 여론조사에서 투표 2주일 전 조사결과가 뒤집힌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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