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6억원’ 세금 냈나?…이정희 ‘27억원’은 먹튀?
정치 2012/12/12 10:01 입력 | 2012/12/12 10: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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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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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2차 TV토론에서 벌인 설전 가운데 끝끝내 풀리지 않은 의혹 두 가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후보의 ‘6억원’에 대한 납세여부와 이 후보의 국고보조금 ‘27억원’에 대한 먹튀논란이다.



먼저 이 후보가 박 후보의 ‘6억원’에 대한 논란을 끄집어냈다. 그는 “박 후보가 지난 토론에서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6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는데 비자금 아닌가. 박 후보는 당시 은마 아파트 30채 값을 받으면서 상속세, 증여세를 냈느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박 후보가 단호하게 “같은 질문 반복하는데, 이 문제는 이미 대답을 했다”며 사실상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대통령후보로 나가는 사람에게 27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갈 생각이 없다면서 27억 원을 받는 것은 먹튀에 해당 한다”라고 역공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다른 질문이다. 지난번에는 사회 환원에 대한 질문이고, 오늘은 세금에 대한 질문이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27억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논쟁이 가열되자 사회자가 “복지에 관한 논쟁이니, 주제에 맞는 발언을 해달라”고 중재에 나서, 토론은 다음 주제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박 후보의 ‘6억원’, 이 후보는 ‘27억원’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은 채 토론은 끝났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런 것들이 모두다 ‘네거티브 공세’일뿐이라고 치부하지만, 이미 방송을 통해 드러난 이상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박 후보가 줄푸세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줄푸세는 박 후보가 5년 전 경선과정에서 내세웠던 얘기고, 지금은 여러 상황이 변화됐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도 받아들였고 이를 앞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줄푸세는 ‘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바로 세운다’는 말을 줄인 것으로 박 후보의 대표적인 정책이다.



이외에도 앞서 박 후보가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것을 반대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박 후보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믿고 있고 이를 실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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