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도전 선언…선거는 내년 2월 26일, 당선 가능성은 얼마?
스포츠/레저 2015/07/21 14:45 입력 | 2015/07/21 14: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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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는 던져졌다”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
정몽준, FIFA 차기회장 출마 선언 “새로운 시대 열 것”…아시아 최초 회장 될까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정몽준이 FIFA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한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몽준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단순히 FIFA를 개혁한다기보다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FIFA가 부패했다는 점이다. FIFA의 제도적 투명성을 강화하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IFA 개혁안에 대해서는 “개혁의 대상인 제프 블라터 회장이 내년 2월말까지 선거관리를 하며 개혁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블라터 회장이 40년간 사무총장과 회장으로 있는 동안 함께 한 측근세력들도 모두 반성하고 그만둬야 한다. 그들이 블라터 회장 사임 후 자신이 하겠다고 나오는 것은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며 “블라터와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개혁안 발표를 하는 걸 보면 새로운 시대를 여는게 쉽지 않겠다고 느낀다. 그 사람들은 블라터 시대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명예회장은 “세계축구의 중심이 유럽이다보니 아시아 사람이 FIFA 회장을 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FIFA 회장은 유럽이 한다는 생각 때문에 FIFA가 부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명예회장의 FIFA 수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유럽인들이 맡아왔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지난 달 기자회견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정 명예회장이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세계 축가계 인사들과 만남에서 어느 정도의 확신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이 기존 출마 선언한 인사들보다 세계 축구계에서 위상이 더 높은 만큼 자신만의 FIFA 개혁 방안을 가지고 지지 세력을 확보 한다면, 유력 후보 자리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FIFA 차기 회장 선거는 2016년 2월 26일 열리며, 출마 신청서는 투표 4개월 전인 올해 10월 2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미 옛 브라질 축구스타 지코와 무사 빌리티 라이베이라 축구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루이스 피구와 미카엘 판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 등의 출마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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