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6억원 나중에 환원할 것”…이정희 “대선전에 환원하십쇼”
정치 2012/12/05 00:44 입력 | 2013/01/08 12: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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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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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전두환 정권’때 받은 6억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는 TV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6억원을 받은 박 후보를 맹비난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박 후보가 6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나중에 환원할 것”이라고 하자, 이 후보가 “대선전에 환원하십쇼”라고 일침을 날려 더욱더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박 후보는 4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곤혹을 치뤘다. 이 후보가 단도직입적으로 박 후보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박 후보가 받은 6억원이 뜨거운 감자다. 이 일이 재주목 받게 된 계기는 이 후보가 “전두환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이 쓰던 돈이라며 박근혜 후보에게 6억원을 주지 않았느냐”라고 직접적으로 질문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박 후보는 “당시 아버지도 그렇게 흉탄에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들과 살 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배려하는 차원에서 준다고 했을 때,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았다”고 인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그는 “자식도 없고 아무 가족도 없는 상황”이라며 “나중에 그것은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6억원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환원하겠다며 다소 모호한 발언을 한 것이다.



결국 박 후보의 애매한 변명이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가 됐다. 현재 ‘6억원’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이 박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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