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빨리 늙는 사람 있다, 심하면 1년에 3년씩” 노화를 막으려면?
IT/과학 2015/07/07 12: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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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스틸컷 /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는 사람 있다, “왜?”
“늙어보이면 노화도 빨라” 나는 빨리 늙는 사람vs늦게 늙는 사람?

[디오데오 뉴스] 실제로 빨리 늙는 사람이 있다?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빨리 또는 늦게 늙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는 6일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과 미국 듀크 대학 연구팀이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26-32-38세 때 18개 항목의 생리학적 기능을 평가하면서 3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1년에 1년씩 노화가 진행됐지만 지나치게 빨리 늙거나 좀처럼 늙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고 KCL의 앤드리어 대니스 발달정신생물학교수는 밝혔다.

심한 경우는 1년에 3년씩 빨리 늙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물학적 연령은 신장·간·폐 기능, 대사·면역 기능, 혈중 콜레스테롤, 혈압, 치아·눈·심장 건강,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짧아지는 염색체 말단 부위인 텔로미어의 길이를 종합평가하는 방식으로 측정됐다.

생활연령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많을수록 신체·정신기능 테스트 성적도 더욱 낮아졌다. 빨리 늙는 사람은 몸의 평형기능과 운동공조 기능이 좋지 않았으며, 계단을 오르거나 물건을 나르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듀크 대학 노화연구소 댄 벨키스 박사에 의하면 실제로 이들의 사진을 찍어 대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나이를 평가하게 한 결과 생물학적 연령을 정확하게 맞췄다. 그는 외모가 늙어보이면 체내의 생물학적 노화도 그만큼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생물학적 연령이 높다고 실제로 노화 관련 질환이 있는 건 아니다. 생물학적 연령이 생활연령과 최고 30세까지 차이가 나는 사람도 있었지만 노화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노화가 빠른 이유는 약 20%가 유전자의 차이이고 나머지는 환경적 차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물학적 노화는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7월6일자)에 발표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완화치료 전문의 로잔 라이프치히 박사는 “노화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사람에 따라 생물학적 노화속도가 빠른 이유를 밝혀낼 수 있다면 미래 대책을 세워 노화 관련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연구결과를 평했다.

한편 연구결과를 접한 네티즌은 “난 빨리 늙는 사람인듯, 무릎 아프다”, “노안 친구한테 나이들수록 동안될거라고 했는데 그 친구는 점점 더 빨리 늙고 있다”, “동안이 좋은 이유 추가인가”, “그래서 동안되는 방법은 뭔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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