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측근 이춘상 보좌관 사망에 충격 ‘끊임없는 악재에…’
정치 2012/12/02 18:23 입력 | 2012/12/02 18: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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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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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박 후보는 큰 충격을 받고 모든 유세일정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보좌관은 15년간이나 박 후보를 보좌한 수족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크나큰 아픔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 보좌관은 이날 강원도 원통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 낮 12시15분께 타고 있던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우측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숨졌다. 게다가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강원에서 검찰개혁을 발표하기로 하자 서울에서 프롬프터와 관련 자료를 직접 챙겨 돌아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12시20분 춘천 풍물시장 앞에서 유세를 시작할 때, 사고보고를 받았으나 이 보좌관의 사망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나 유세 후 사망소식을 들은 그는 곧 바로 이 보좌관과 부상자들이 이송된 홍천아산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병원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부상자들의 상태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어 곧바로 서울로 귀경했는데, 이에 대해 그를 수행한 윤상현 의원은 “후보가 너무 비통해 해서 우리가 진정시키고 자택으로 모셨다”고 전했다.



이번에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정치권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부터 그를 도운 최측근이었다. 그는 1998년, 박 후보가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캠프 1기 공채 보좌관으로 발탁됐다. 기간이 길었던 만큼 박 후보의 신임도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좌관은 컴퓨터 공학박사 출신으로 IT를 담당했었다. 지난 총선 때는 SNS를 총괄하며 보수 논객을 결집시키기도 했다. 박 후보의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바일 상의 메시지 관리도 그의 역할이었다. 또한 박정희 육영수 기념사업회 업무도 도맡아 해왔고, 후원금도 관리했었다. 이처럼 박 후보와 누구보다 가까운 동료였던 그가 불시에 박 후보를 떠나게 된 것이다.



결국 유난히 악재가 많았던 박 후보의 삶에 또 다른 상처가 더해지게 됨으로써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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