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희망 연봉인상률 +7.4%…현실은 +4.6%
경제 2023/01/13 11: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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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직장인들은 올해 연봉이 지난해보다 평균 7.4% 인상되길 희망하고 있으나,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들의 현실 연봉인상률은 4.6%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봉협상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올해 연봉인상률은 평균 7.4%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장인의 희망 연봉인상률이 평균 7.5% 중견기업 직장인은 평균 7.3% 중소기업 직장인은 평균 7.5%로 기업규모에 따른 희망 수준의 차이는 없었다.

반면 현재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들의 현실 연봉인상률은 평균 4.6%로 희망수준 대비 2.8%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수준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현재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은 10명중 3명 정도인 30.4%로 조사됐다. 대기업 직장인 중에는 32.6%, 중견기업 직장인 중에는 31.1%,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29.9%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답해 기업규모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연봉협상 결과는 작년보다 '인상됐다'는 직장인이 69.5%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결됐다'는 직장인이 29.1%로 조사됐다. '삭감됐다'는 응답자는 1.4%로 극히 적었다.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평균 4.6%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장인의 연봉인상률이 평균 3.8%로 가장 낮았고, 중견기업 직장인이 평균 4.5%, 중소기업 직장인이 평균 4.8%로 집계됐다. 

연봉협상 결과 지난해보다 연봉이 인상됐다는 직장인이 많았지만, 희망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때문인지 연봉협상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는지 조사한 결과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5.6%로 절반을 넘었다. '만족한다'는 직장인은 34.4%에 그쳤다.

실제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조사결과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중 46.3%가 '연봉협상 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경력 11년차이상 15년차 미만인 직장인 중 5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력 6년차이상 10년차미만(46.5%) △경력 5년차미만(44.2%) △경력 16년차 이상(42.3%) 순으로 많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연봉협상 시즌 협상 결과나 과정에서 회사와 의견이 상충되어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등장하는 편이다. 회사와 연봉협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성과와 역량, 가치 등에 대해 강조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업계 연봉 수준을 확인해 희망하는 목표를 수립한 후 협상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1월 첫 주 잡코리아 연봉검색 서비스 페이지뷰가 전월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연봉협상 시즌을 맞아 직장인들의 연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잡코리아는 연봉정보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상세 연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잡코리아가 자체 수집, 분석한 자료 외에 개별 기업이 공개한 경영공시자료와, 공공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정보로, 전체 평균 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직급별/직무별 평균연봉 등의 세분화된 연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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