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샌프란시스코와 1년 총액 310만 달러에 스플릿 계약 공식 발표…25일 美 출국
연예 2017/01/24 17:00 입력 | 2017/01/24 17: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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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메이저리거 꿈 이뤘다…美 SF와 스플릿 계약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 “메이저리그는 오랜 꿈, 신인의 자세로 임할 것”

[디오데오 뉴스] 황재균(30)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황재균의 에이전시 GSI는 24일 “황재균이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스필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이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아 25인 로스터에 들면 연봉 150만 달러를 받으며,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재균의 계약에는 마이너리그에 속하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계약을 마친 황재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 팬 여러분에게”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야구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렸다.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야구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MLB 도전은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다”며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가장 아래부터 제일 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재균은 2015 시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섰으나 무응찰의 수모를 겪었으나,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11월 쇼케이스 당시 메이저리그 20팀 이상이 몰렸으나 제시받은 조건은 스필릿 계약이었다.

이에 그는 국내 구단과도 협상을 병행했고, 롯데는 거액의 계약을 제시하며 잔류할 것을 요청했으나 결국 꿈을 선택했다.

한편, 황재균은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오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 사진 = 황재균 인스타그램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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