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안철수 단일화 중단은 헐리우드 액션?’…양 캠프 속사정에 주목
정치 2012/11/17 22:29 입력 | 2013/01/08 12:07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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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무소속 안천수 후보의 단일화 중단이 ‘(축구의) 헐리우드 액션’일수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단일화 잠정 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양 캠프의 속사정에 더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를 중단시킨 안 후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문 후보 측이) 몸싸움을 하면서 어깨로 좀 밀었는데, 안 후보 쪽이 그라운드에 누워서 심판한테 ‘이제 경고장을 내라’ 이렇게 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헐리우드 액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여러 가지 보도를 통해 나온 민주당 쪽 이야기들이 양해할 수 있는 정도의 몸싸움이냐, 아니면 반칙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정말 ‘문재인 캠프의 행보는 반칙이냐?’에 대해서는 유 위원장의 발언처럼 답을 내리기가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현재 문 후보는 안 후보의 ‘당 혁신’주문에 대해 계속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안 후보 측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퇴진을 단일화 협상 재개조건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것이 안 후보 측에서 제기할 성질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당원들 가운데 혹여 그 전화를 받으면 성실하게 응답해 달라고 하는 것이 왜 조직 동원이고 여론조사 조작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게다가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캠프 선대위원장들이 최근 단일화 잠정 중단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겠다”며 실직적인 변화를 시도했으나 문 후보의 반려로 무산된 상황이다. 결국 문 후보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안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영향력을 반칙으로 보고 ‘세몰이 중단’과 더불어 ‘당 혁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안철수 캠프가 ‘단일화 중단’까지 선언하는 ‘액션’을 보인 이유는 크게 ‘민주당의 위력’과 ‘진정한 화합’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정권교체를 외치며 단일화를 선택했던 안 후보가 제1야당인 ‘민주당의 위력’에 크게 데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야권2인방의 양자회동 이후 전국 각지에서 문 후보를 향한 공식적인 지지선인이 잇따라 이뤄져 화제가 되었다. 그런 영향인지 문 후보의 지지율은 급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하락세를 보였다.
두 번째는 여야당을 구세력으로 규정하고 정치개혁을 외쳤던 안 후보가 야당과 손을 잡은 만큼, ‘진정한 화합’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다. 이는 그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하려고 했던 일이니, 이번 일이 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로써 유 위원장이 지적한 안 후보의 ‘헐리우드 액션?’이 진정한 화합으로 이어질지 그 반대의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유 위원장은 지난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를 중단시킨 안 후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문 후보 측이) 몸싸움을 하면서 어깨로 좀 밀었는데, 안 후보 쪽이 그라운드에 누워서 심판한테 ‘이제 경고장을 내라’ 이렇게 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헐리우드 액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여러 가지 보도를 통해 나온 민주당 쪽 이야기들이 양해할 수 있는 정도의 몸싸움이냐, 아니면 반칙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정말 ‘문재인 캠프의 행보는 반칙이냐?’에 대해서는 유 위원장의 발언처럼 답을 내리기가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현재 문 후보는 안 후보의 ‘당 혁신’주문에 대해 계속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안 후보 측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퇴진을 단일화 협상 재개조건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것이 안 후보 측에서 제기할 성질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당원들 가운데 혹여 그 전화를 받으면 성실하게 응답해 달라고 하는 것이 왜 조직 동원이고 여론조사 조작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게다가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캠프 선대위원장들이 최근 단일화 잠정 중단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겠다”며 실직적인 변화를 시도했으나 문 후보의 반려로 무산된 상황이다. 결국 문 후보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안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영향력을 반칙으로 보고 ‘세몰이 중단’과 더불어 ‘당 혁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안철수 캠프가 ‘단일화 중단’까지 선언하는 ‘액션’을 보인 이유는 크게 ‘민주당의 위력’과 ‘진정한 화합’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정권교체를 외치며 단일화를 선택했던 안 후보가 제1야당인 ‘민주당의 위력’에 크게 데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야권2인방의 양자회동 이후 전국 각지에서 문 후보를 향한 공식적인 지지선인이 잇따라 이뤄져 화제가 되었다. 그런 영향인지 문 후보의 지지율은 급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하락세를 보였다.
두 번째는 여야당을 구세력으로 규정하고 정치개혁을 외쳤던 안 후보가 야당과 손을 잡은 만큼, ‘진정한 화합’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다. 이는 그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하려고 했던 일이니, 이번 일이 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로써 유 위원장이 지적한 안 후보의 ‘헐리우드 액션?’이 진정한 화합으로 이어질지 그 반대의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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