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자는 연인 살해한 후 시신 은닉한 20대 男 검거 ‘세상에 이런 일이’
정치 2012/11/17 11: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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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연인을 살해한 후 시신을 은닉한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별하자는 연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박 모 씨에 대해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빼빼로데이’에 메신저로 이별 통보를 받자 헤어지자는 이유를 알고 싶다며 여자친구를 12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 인근에서 만나 자기 차에 태운 뒤 마음을 돌리지 않으면 자해하겠다며 흉기를 자신의 심장에 가져다대며 위협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여자 친구의 가슴과 목 등을 28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모씨는 살해 후 시신을 차에 싣고 경기 고양시 집으로 돌아간 뒤 다음 날 태연하게 회사에 출근해 “전처가 교통사고를 내 사고 수습을 하러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여행용 가방을 구입한 후 여자 친구의 시신을 안에 넣고 사흘간 아파트 지하 창고에 방치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13일 오전 여자 친구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추적에 나선 끝에 박씨를 검거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박시는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과도 6자루를 미리 구입한 점을 발견해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 조사 결과 이혼남인 박씨는 지난해 이혼한 후 올 4월부터 여자 친구와 연인 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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