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노무현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비난의 화살은 박근혜에게?
정치 2012/11/14 15:11 입력 | 2013/01/08 12:36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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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이인제 의원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두고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했다”고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13일 세종시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야당의 한 사람, 오직 정치적 경험은 대통령 비서라는 것밖에 없다.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했다. 정치적으로 그 사람은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처럼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공세를 펼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허나 문제는 바로 노 대통령을 두고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했다”고 한 말. 그 발언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이미 고인이 된 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처럼 들린 것이다.
이 의원이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한 이번 발언은 대통합을 외치던 박 후보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캠프 허영일 부대변인은 “고인을 매도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니 누가 제정신으로 보겠는가”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또한 김현 민주당 대변인도 “고인의 죽음마저 매도해야 하는지 인간적 비애를 느낀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도 논평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한 수많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며 “불과 두 달여 전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박근혜 후보는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게 망언을 일삼는 자들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게 `박근혜식 국민통합`이냐”고 꼬집었다.
결국 이 의원의 이번 발언은 득 보단 실이 많아 보인다. 물론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발언할 권리는 있으나, 수위조절에 실패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것이 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가 자신이 몸담은 박근혜 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한 발언이 비난의 화살로 박 후보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13일 세종시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야당의 한 사람, 오직 정치적 경험은 대통령 비서라는 것밖에 없다.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했다. 정치적으로 그 사람은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처럼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공세를 펼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허나 문제는 바로 노 대통령을 두고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했다”고 한 말. 그 발언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이미 고인이 된 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처럼 들린 것이다.
이 의원이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한 이번 발언은 대통합을 외치던 박 후보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캠프 허영일 부대변인은 “고인을 매도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니 누가 제정신으로 보겠는가”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또한 김현 민주당 대변인도 “고인의 죽음마저 매도해야 하는지 인간적 비애를 느낀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도 논평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한 수많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며 “불과 두 달여 전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박근혜 후보는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게 망언을 일삼는 자들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게 `박근혜식 국민통합`이냐”고 꼬집었다.
결국 이 의원의 이번 발언은 득 보단 실이 많아 보인다. 물론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발언할 권리는 있으나, 수위조절에 실패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것이 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가 자신이 몸담은 박근혜 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한 발언이 비난의 화살로 박 후보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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