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세? 이인제 “노무현 부패”, 권영세 “여론조사 조작”, 김태호 “홍어X”…
정치 2012/11/14 10:56 입력 | 2012/11/14 1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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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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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가 타 후보를 강하게 비판해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정작 박 후보 본인은 네거티브 공세와는 거리가 있으나, 그의 측근들이 끊임없이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새누리당과 합당한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대표가 야권2인방을 거세게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13일 세종시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고 노무현 대통령)이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했다”며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이어서 “정치적으로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게다가 이 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도 “국가적 지원 속에 벤처 기업을 성공시켜 몇 천억원의 돈방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라며 “온갖 특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선대위의 권영세 실장은 “우리 쪽에서는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많이 푼 걸로 안다”고 폭로했다. 게다가 새누리당 정 최고위원도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다”라고 동조해 파문이 일었다. 현재 두 후보는 안철수 캠프로부터 고소·고발당한 상황이다.



또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 김태호 의원도 야권2인방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은 국민을 현혹시키는 일”이라며 “국민을 마치 홍어X으로 생각하는 대국민 사기쇼”라고 말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결국 박 후보 본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력한 공세를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그간 박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를 몰아내자”고 재차 주장해 왔는데, 그 자신의 진영부터 관리를 해야 하지 않냐 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잇따른 막말파문으로 비난의 화살이 박 후보에게 향해있는 만큼, 그의 측근들의 공격적인 공세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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