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감독, 한티역서 철로 추락사고 “혼자 서 있다가 떨어져”…대표작은 무엇?
사회 2015/06/01 09:55 입력 | 2015/06/01 09: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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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배창호 감독, 지하철역서 철로 추락 ‘투신 가능성↑’…“수개월간 수면장애, 충격적”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투신?…CCTV 보니 ‘충격’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배창호 감독이 철로에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62)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배 감독은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것 외에 큰 상처가 없었고, 현재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강장에 서 있던 배씨가 갑자기 철로로 뛰어내렸다는 기관사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조사결과 배 감독은 추락한 뒤 선로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고 전동차가 그 위를 지나갔지만 다행히 차체 하부와 선로 바닥 사이 공간에 있었기에 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배창호 감독의 가족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다”며 “너무 충격적이고 정신과 진료 등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고로 한때 중단됐던 지하철 운행은 22분만인 오전 6시 15분부터 재개됐다.

한편 1953년생인 배창호 감독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1982년 데뷔작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로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평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고래사냥’ 1,2 시리즈와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흑수선’, ‘정’, ‘길’, ‘여행’ 등 20여편이 넘는 작품에 제작과 감독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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