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과 단일화 회동 후 지지율 추월당한 이유는?
정치 2012/11/07 16:15 입력 | 2013/01/08 12:11 수정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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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양자회동을 가지자마자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문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한 반면, 안 후보는 단일화를 거부하는 지지자들의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단일화대결’에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41.0%)-안철수(40.5%)’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전날대비 문 후보는 1.9%p 상승, 안 후보는 0.3%p 떨어진 수치다.
이번 양자회동으로 인해 두 후보의 지지율이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여야당을 구세력으로 규정하고 ‘정치개혁’을 주장하고 있던 안 후보가 야당의 선두주자인 문 후보와 손을 잡은 것인데, 이는 누가 봐도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
그런 맥락으로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인하대 강연에서 정당의 국고보조금 축소를 주장하며 여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당원 당비로 정당이 유지돼야하는데 지금 국고보조금으로 유지된다”며 “정치권이 액수를 줄여 민생에 쓰거나 정당이 새로운 정책을 개발할 때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민 세금으로 정당에 국고보조금 344억원 정도를 주는데 1981년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이 야당 회유하려 시작한 것”이라며 “국고보조금 방식은 시작부터 양대정당 타협에 의한 기득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공세를 펼치고 있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것은 ‘정권교체’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이는 곧 그에게 실망한 인원들이 지지를 회수할 수도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위력에서 찾을 수 있다.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문 후보를 도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지지율을 3∼4%p 끌어올리면 안 후보와의 단일화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역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소신을 지키면서 ‘인적쇄신’까지 감행하고 있는 문 후보가 현실의 벽을 느껴 손을 내민 안 후보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것이다. 허나 아직 후보 등록일이 20여일 정도 남은 상태라 앞으로의 일은 예측 할 수 없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다자구도에선 여전히 앞서나갔으나, 양자대결에서는 야권2인방에게 밀리는 추세다. 먼저 다자구도의 경우 박근혜(42.1%), 안철수(27.4%), 문재인(23.8%)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양자대결은 ‘박근혜(43.1%)-안철수(49.3%)’, ‘박근혜(45.5%)-문재인(46.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이로써 야권2인방의 단일화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리얼미터’가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단일화대결’에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41.0%)-안철수(40.5%)’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전날대비 문 후보는 1.9%p 상승, 안 후보는 0.3%p 떨어진 수치다.
이번 양자회동으로 인해 두 후보의 지지율이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여야당을 구세력으로 규정하고 ‘정치개혁’을 주장하고 있던 안 후보가 야당의 선두주자인 문 후보와 손을 잡은 것인데, 이는 누가 봐도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
그런 맥락으로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인하대 강연에서 정당의 국고보조금 축소를 주장하며 여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당원 당비로 정당이 유지돼야하는데 지금 국고보조금으로 유지된다”며 “정치권이 액수를 줄여 민생에 쓰거나 정당이 새로운 정책을 개발할 때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민 세금으로 정당에 국고보조금 344억원 정도를 주는데 1981년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이 야당 회유하려 시작한 것”이라며 “국고보조금 방식은 시작부터 양대정당 타협에 의한 기득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공세를 펼치고 있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것은 ‘정권교체’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이는 곧 그에게 실망한 인원들이 지지를 회수할 수도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위력에서 찾을 수 있다.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문 후보를 도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지지율을 3∼4%p 끌어올리면 안 후보와의 단일화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역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소신을 지키면서 ‘인적쇄신’까지 감행하고 있는 문 후보가 현실의 벽을 느껴 손을 내민 안 후보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것이다. 허나 아직 후보 등록일이 20여일 정도 남은 상태라 앞으로의 일은 예측 할 수 없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다자구도에선 여전히 앞서나갔으나, 양자대결에서는 야권2인방에게 밀리는 추세다. 먼저 다자구도의 경우 박근혜(42.1%), 안철수(27.4%), 문재인(23.8%)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양자대결은 ‘박근혜(43.1%)-안철수(49.3%)’, ‘박근혜(45.5%)-문재인(46.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이로써 야권2인방의 단일화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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