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대결] 문재인 ‘인적쇄신’ VS 안철수 ‘정책발표’…민심은 누구에게?
정치 2012/11/05 11:48 입력 | 2012/11/05 11: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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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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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캡처

그간 끊임없이 단일화 구애를 해오던 문재인 후보에게 안철수 캠프가 “10일 이후 논의하자”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자신만의 카드를 내보이며 막바지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먼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인적쇄신’을 외치며 자신과 함께 친노세력의 중심이었던 박지원ㆍ이해찬 대표의 사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세라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현 사회의 갖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발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문재인 캠프의 민주통합당 지도부 사퇴 문제의 진행상황은 이해찬 대표가 용퇴하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잔류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 대표는 사퇴카드를 단일화로 연계시킬 수 있는 시기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잔류할 것으로 보이는 박 대표는 단일화 정국을 고려할 때 호남 민심을 잘못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맞서 안 후보는 정책 발표를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부유한 아이들이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부의 대물림이 심해지고 있는데, 교육을 통해 모든 가능성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거점대학 및 특성화 혁신대학 육성, 반값 등록금 달성, 대입 전형 간소화 등의 방안을 약속했다. 이어서 4일 ‘4대강 대형 보 철거’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골자로 한 환경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결국 문 후보는 ‘정치쇄신’을 안 후보는 ‘정책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 되었다. 현재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임박한 만큼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카드가 무엇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지향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관련,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발언을 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이 ‘원인을 제공한 야권2인방(문재인, 안철수)도 사과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에 부채질을 하는 모양새가 됐다.



또한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법안’과 관련해 입장변경 논란에 빠졌다. 앞서 이 공보단장이 “선거보조금 환수법안, 투표시간 연장법안을 동시처리하자”고 주장하자 문재인 후보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돌연 “두 법안의 연계처리는 이정현 공보단장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며 ‘투표시간 연장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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