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밝힌 안철수 사퇴이유들 눈길 ‘교수출신의 올곧은 양심 때문?’
정치 2012/10/31 20:04 입력 | 2013/01/08 12: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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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안철수 진심캠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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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새누리당이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중도 사퇴할 것이라며 밝힌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후보로서의 무능력, 무책임, 무임승차에 대한 양심의 가책, 그나마 교수적 양심이 있어서 선거가 닥치면 드롭(포기)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안 후보가 중도 사퇴할 것이라며 7가지 이유를 댔는데, ▲준비부족 ▲모사대왕의 부재 ▲교수특유의 올곧음 ▲주먹구구식 정치 ▲외부 압박 압력 ▲뒷심부족 ▲현격한 노선차이 등을 꼽았다.



특히 ‘교수 특유의 올곧음’이 화제가 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학자출신의 정치인인 조순, 이수성, 정운찬 전 총리들을 언급했다. 그는 “이분들은 안 후보보다 교수로서 명성이 10~100배 더 되는 사람들인데도 현실정치 벽 앞에 돌아섰다”며 “이 올곧음 때문에 현실 정치 벽을 못 뚫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나 이는 달리 말하면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올곧으면 안 된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의구심을 주고 있다.



또한 이 공보단장은 “안 후보는 도망가려면 이유를 대야 할 것”이라며 “‘뒷심부족’을 다음에 보자는 식으로 포장해서 물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결국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이 공보단장의 말대로 학자 특유의 올곧음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중도사퇴 하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문재인 캠프는 안 후보를 향해 본격적인 단일화 압박에 들어갔다. 민주통합당 이학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11월 25일이 후보 등록일인데 그 이전까지 단일화를 하지 못하면 투표용지에 이름이 나가게 되고 그러면 ‘단일화 효과’가 반감이 돼버린다”며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다. 특히 안 후보 측에서 후보 등록일 이후에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안 후보의 진정성에 대해 우려를 갖게 될 것이며 무책임한 일로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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