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캠퍼스 서울, 스타트업 돕는다…“한국, 창업하기 좋은 시기”
IT/과학 2015/05/08 17: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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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캠퍼스’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문 열었다 “제2의 구글 나오나”
구글이 아시아 최초 ‘구글 캠퍼스’로 서울을 택한 이유는? “세계 모바일 미래 주도…흥미진진”
“캠퍼스서울에서 제2의 구글 키운다” 구글, 창업지원·활성화 지원한다…스타트업 붐 ‘기대’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구글캠퍼스’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구글 특유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따온 구글캠퍼스 ‘캠퍼스 서울’이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 오픈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런던과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가 만난 자리에서 설립 논의가 시작돼 작년 8월 구글이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추진돼왔다.

‘캠퍼스 서울’은 무료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카페테리아를 이용할 수 있고 이벤트홀에서는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가운데 있는 정원을 가로질러 건너가면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개발한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디바이스랩이 나온다. 국내 출시된 제품뿐만 아니라 중국의 샤오미 같은 해외시장에만 출시된 제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이 갖춰져 있다.

더 안쪽으로는 스타트업 입주사들의 전용 업무공간이 있다.

8개 입주사 44명이 언제라도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구조로 업체별 공간을 분리하지 않았다. 회의실 이름은 도전, 열정, 모험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역량으로 지어 눈길을 끈다.

입주한 스타트업 직원들이 24시간 캠퍼스서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와 바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미니 키친과 휴게 공간, 샤워실, 수유실 등도 마련되어 있다.


캠퍼스 서울은 출입문에서부터 가장 안쪽 수유실까지 별도의 출입 통제 장치나 시설이 없어 하나의 공간같은 느낌을 준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인증하는 친환경건물(LEED) 인증도 받아 개방적인 구조와 친환경적 시설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협업을 추구하는 구글의 기업문화와 오피스 철학이 그대로 재현됐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개인 책상 외에 언제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공통 공간을 두고 시공간을 초월해 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회의실에 설비를 갖춘 것은 구글 특유의 문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일대일 멘토링을 비롯해 세계 스타트업 허브 간 교류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되며, 해외 구글캠퍼스 및 구글 창업지원 파트너와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

‘캠퍼스 에듀 워크숍’을 통해서는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자인, 마케팅, 법률, 제정, 기술 등에 관한 특강이 열리며,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도 이뤄진다.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태 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이 세계 모바일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에서 요즘이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 인수나 기업공개, 자원·노하우·네트워크 부족, 글로벌 시장 진출의 어려움 등이 있지만 이럴수록 스타트업의 입지를 강화해 미래 포부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은 “서울의 번창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 가능성, 다양한 멘토링과 교육이 가능한 구글의 현지 인적 자원 등이 서울을 세 번째 캠퍼스 설립지로 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캠퍼스 서울의 개소로 국내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구글은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한국 서울에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상파울루, 폴란드 바르샤바 등 총 6개 도시로 캠퍼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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