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정치인의 품격에 맞지 않아 퇴출? ‘양초, 수갑, 채찍…선정적인 농담으로 논란’
정치 2012/10/30 14:25 입력 | 2012/10/30 15:40 수정

사진=채털 A 뉴스 캡처

사진=(위)김광진 의원 트위터 캡처/ (아래)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트위터 캡처
현재 김광진 의원의 막말논란이 뜨거운 감자다. 김 의원처럼 트위터에 선정적인 농담을 올리면 정치인으로써의 소양이 부족하니 퇴출당해 마땅한 걸까?
문제의 발단은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트위터에 가끔씩 강도 높은 농담(아래 사진)을 게재한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회의원 당선 전 백선엽 예비역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지칭하고, “명박급사”라는 글을 리트윗한 것이 논란이 됐다. 이러한 것들을 문제 삼은 새누리당은 29일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김 의원의 글들은 “술 먹을 때 채찍과 수갑 꼭 챙겨오길, 음 간호사 옷하고 교복도”, “개목걸이 양초준비해주시고 비디오카메라도 있어야할 듯…경철샘 운동 좀 했죠? 난 몸좋은 사람 좋아하니까”, “가끔 나도 여자 후배들 껴안기도 하고 남자 후배들은 옷을 벗기기도 하는데 당시의 정황을 떠나 일순간 성범죄자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등이다. 또한 김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인 지난 10월 4일에도 “남들이 보면 내가 밥 잘못하면 채찍으로 때리고 그런 줄 알겠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변태성욕자 동호회 사이트에서나 볼 수 있는 글들 같다”며 “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변태 의원’을 과감히 쳐내는 결단성을 보여야 한다”며 맹비난했다.
특히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을 포함한 5명의 의원들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은 한 개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의 결여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의원의 직무를 맡기기에 위험하고 부적절한 인성과 가치관을 드러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허나 새누리당은 앞서 5월 19일 이 원내대표가 “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뒈xx”는 글을 리트윗 해 논란이 일었을 때는 전혀 다른 자세를 보였었다. 당시 파문이 확산되자 이 원내대표 측은 “해당 리트윗은 대표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비록 실수와 착오가 있었다 할지라도 저희 트위터 상에서 벌어진 일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결국 새누리당은 자당 원내대표의 ‘막말논란’에는 침묵하고, 제1야당 초선 의원의 ‘막말논란’은 맹비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도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티비를 틀면 어떤 연예인들은 선정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런 재능을 인정받아 스타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현재 대중들은 다양한 계층의 표현의 자유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정치인의 ‘품격’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비난받아 마땅한 걸까?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문제의 발단은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트위터에 가끔씩 강도 높은 농담(아래 사진)을 게재한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회의원 당선 전 백선엽 예비역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지칭하고, “명박급사”라는 글을 리트윗한 것이 논란이 됐다. 이러한 것들을 문제 삼은 새누리당은 29일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김 의원의 글들은 “술 먹을 때 채찍과 수갑 꼭 챙겨오길, 음 간호사 옷하고 교복도”, “개목걸이 양초준비해주시고 비디오카메라도 있어야할 듯…경철샘 운동 좀 했죠? 난 몸좋은 사람 좋아하니까”, “가끔 나도 여자 후배들 껴안기도 하고 남자 후배들은 옷을 벗기기도 하는데 당시의 정황을 떠나 일순간 성범죄자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등이다. 또한 김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인 지난 10월 4일에도 “남들이 보면 내가 밥 잘못하면 채찍으로 때리고 그런 줄 알겠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변태성욕자 동호회 사이트에서나 볼 수 있는 글들 같다”며 “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변태 의원’을 과감히 쳐내는 결단성을 보여야 한다”며 맹비난했다.
특히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을 포함한 5명의 의원들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은 한 개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의 결여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의원의 직무를 맡기기에 위험하고 부적절한 인성과 가치관을 드러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허나 새누리당은 앞서 5월 19일 이 원내대표가 “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뒈xx”는 글을 리트윗 해 논란이 일었을 때는 전혀 다른 자세를 보였었다. 당시 파문이 확산되자 이 원내대표 측은 “해당 리트윗은 대표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비록 실수와 착오가 있었다 할지라도 저희 트위터 상에서 벌어진 일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결국 새누리당은 자당 원내대표의 ‘막말논란’에는 침묵하고, 제1야당 초선 의원의 ‘막말논란’은 맹비난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도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티비를 틀면 어떤 연예인들은 선정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런 재능을 인정받아 스타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현재 대중들은 다양한 계층의 표현의 자유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정치인의 ‘품격’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비난받아 마땅한 걸까?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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