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이중 잣대? ‘김광진-이한구 막말논란에 대처하는 다른 자세’
정치 2012/10/30 11:23 입력 | 2012/10/30 12: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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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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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광진 의원 징계안 제출. 사진제공=연합뉴스

새누리당이 “명박급사” 리트윗으로 막말논란에 휩싸인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과 “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뒈xx” 리트윗으로 논란이 됐던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 확연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중 잣대’논란이 일고 있다.



일단 새누리당은 29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상태다. 이는 백선엽 예비역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지칭하고, “명박급사”라는 글을 당선 전 리트윗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윤리특위 간사는 지난 29일 “의원총회에서 김광진 의원 징계안을 윤리특위에 조속히 상정해 처리할 것을 야당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에 연연하지 말고 김 의원을 과감히 쳐내야 한다”재차 요구했다.



허나 새누리당은 앞서 5월 19일 이 원내대표가 “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뒈xx”는 글을 리트윗 해 논란이 일었을 때는 전혀 다른 자세를 보였었다.



당시 파문이 확산되자 이 원내대표 측은 “해당 리트윗은 대표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비록 실수와 착오가 있었다 할지라도 저희 트위터 상에서 벌어진 일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른 조치는 없었다.



결국 새누리당은 자당 원내대표의 ‘막말논란’에는 침묵하고, 제1야당 초선 의원의 ‘막말논란’은 맹비난한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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