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ㆍ안철수, ‘투표시간 연장’으로 박근혜 압박 “뭐가 두려운 것인가?”
정치 2012/10/30 10:30 입력 | 2012/10/30 10:49 수정

29일 오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 전국 대표자 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 사이트

29일 오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 전국 대표자 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 사이트
야권의 양대 산맥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을 골자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압박에 돌입했다. 특히 문 후보는 지난 29일 혁신의총에서 “(안 후보와) 공동전선을 펼치는 듯한 모양새가 됐고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먼저 문 후보는 이날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도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특별본부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일종의 공조, 연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 후보가 자신은 제3자인 것처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유감이며, 투표시간 연장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진선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의 낯 뜨거운 반대 퍼레이드가 이어진다”며 “비정규직, 영세업자가 시간 없어 투표 못 한다는데 충분하다는 새누리당을 두고 ‘상전이 배부르면 종이 배고픈 줄 모른다’고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논평에서 “박 후보는 ‘여야가 국회에서 합의해서 하면 된다’고 말했는데 박근혜 캠프의 여러분은 투표시간 연장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한다”면서 “뭐가 두려운 것인가”라며 문 후보 측과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8시까지 투표시간 2시간 연장을 위한 선거법 개정 촉구 국민운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나 문 후보 측의 공조제안에 대해선 “저희는 일단 국민과 함께 해 나갈 생각”이라며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이런 야권2인방의 투표시간연장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그 문제와 ‘먹튀 방지법’을 함께 논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로 나선 사람이 혈세 150억원을 먹고 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문명국가가 아니다”며 “대선후보가 국민 혈세를 먹고 튀는 것을 막기 위한 ‘먹튀 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법’을 동시에 국회에서 논의,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선후보를 낸 정당은 국가로부터 150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데, 다음 달 25일 후보를 등록한 이후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경우 정당의 국고보조금 수령 자격을 잃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어서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투표시간 연장 주장의 근본 목적은 자신들 선거에 도움이 되기 위함인데 유권자들의 권리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선한 목적을 가장한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먼저 문 후보는 이날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도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특별본부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일종의 공조, 연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 후보가 자신은 제3자인 것처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유감이며, 투표시간 연장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진선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의 낯 뜨거운 반대 퍼레이드가 이어진다”며 “비정규직, 영세업자가 시간 없어 투표 못 한다는데 충분하다는 새누리당을 두고 ‘상전이 배부르면 종이 배고픈 줄 모른다’고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논평에서 “박 후보는 ‘여야가 국회에서 합의해서 하면 된다’고 말했는데 박근혜 캠프의 여러분은 투표시간 연장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한다”면서 “뭐가 두려운 것인가”라며 문 후보 측과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8시까지 투표시간 2시간 연장을 위한 선거법 개정 촉구 국민운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나 문 후보 측의 공조제안에 대해선 “저희는 일단 국민과 함께 해 나갈 생각”이라며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이런 야권2인방의 투표시간연장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그 문제와 ‘먹튀 방지법’을 함께 논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로 나선 사람이 혈세 150억원을 먹고 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문명국가가 아니다”며 “대선후보가 국민 혈세를 먹고 튀는 것을 막기 위한 ‘먹튀 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법’을 동시에 국회에서 논의,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선후보를 낸 정당은 국가로부터 150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데, 다음 달 25일 후보를 등록한 이후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경우 정당의 국고보조금 수령 자격을 잃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어서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투표시간 연장 주장의 근본 목적은 자신들 선거에 도움이 되기 위함인데 유권자들의 권리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선한 목적을 가장한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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