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사망유희? ‘웃자’고 하는 토론에 ‘죽자’고 덤벼드는 꼴…”
정치 2012/10/29 10:50 입력 | 2013/01/08 12: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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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100분토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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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100분토론’ 캡처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28일 일베의 네티즌 간결과 동양대 진중권 교수와의 토론이 사실상 진 교수의 압승으로 끝나자, 변희재 대표가 진 교수에게 제안한 ‘사망유희’ 토론의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 대표는 앞서 한예종 부실사업 관련 진 교수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소송에서 승소한 뒤, 5천만원의 민사소송을 건 바 있다. 허나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 취하’를 조건으로 진 교수에게 ‘2030 논객과의 10회 토론’을 제안했다.



그 후 간결과 진 교수의 토론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 변 대표 27일 트위터에 “20대 전문 논객과 10번 토론하라”고 반대를 표하면서 일명 ‘사망유희’ 토론을 제안했다. 변 대표는 특히 “10번째 제가 나섭니다”라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사망유희’란 이소룡 주연의 마지막 영화로 4층탑에서 각층마다 각기 다른 최고의 무술 고수들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소룡이 홀로 이를 돌파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토론 합시다. 어차피 그놈의 소송, 별 볼일 없을테니까” 라며 받아들였다. 이어 “보너스로 비욘(변 대표), 너도 11번 후보선수로 끼워줄게”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28일 진 교수와 누리꾼 간결 토론이 진 교수의 압승으로 끝나자, 변 대표는 “진중권씨 일반인 데리고 소꼽놀이 그만하고 정식 무대에 올라오시죠”라며 사망유희 토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알렸다. 이후 변 대표는 토론에 앞서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진 교수에게 연락했으나 연결이 안됐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인미협이란 괴단체에서 연락이 와서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변 대표는 “하루 더 변호사에 연락하여, 그때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가, 사실 확인하여, 진 씨가 토론 관련 허위사실 유포했을 경우, 민형사 소송을 추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망유희? ‘웃자’고 하는 토론에 ‘죽자’고 덤벼드는 꼴이라니... 변모 일당은 이곳에서 그들의 소원을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트위터상에 기싸움이 벌어지면서 이번 ‘사망유희’토론의 성사여부에 더욱더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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