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수장학회 입주한 경향신문사 건물 압수수색 ‘출입내역, 폐쇄회로화면 등을 확보’
정치 2012/10/26 16:43 입력 | 2012/10/26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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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수장학회 주변 CCTV 기록 확보.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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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검찰이 MBC의 한겨레 기자 고발건과 관련해 정수장학회가 위치하고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고흥 부장검사)가 26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정동의 경향신문 건물 일부에 압수수색을 나섰다. 검찰의 이번 수색은 MBC가 한겨레 기자를 도청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두고 수사에 들어간 것. 검찰은 경향신문사 건물의 출입내역, 폐쇄회로화면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MBC는 16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등과의 대화록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게다가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지난 18일 최 이사장과 MBC 김재철 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전략기획부장을 공직선거법과 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언론노조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MBC 매각 수익금으로 특정 후보를 위한 기부를 시도했기 때문에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최필립 이사장은 법원이 처분을 금지한 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산일보 주식 매각을 시도해 형법의 공무상 비밀표시 무효 조항 위반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수장학회 논란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장학회 측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허나 최 이사장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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