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VS 정수장학회 VS 정치개혁안, 치열한 공방의 수혜자는?
정치 2012/10/24 12:26 입력 | 2012/10/24 17: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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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하대학교 강연. 사진=안철수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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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여야당은 정수장학회, NLL 등 치열한 공방으로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정치개혁안’을 공표하며 가세했다.



먼저 NLL 관련 끊임없는 공세를 받던 야당이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이 23일, 노 전 대통령이 NLL 관련 “내 맘대로 자대고 죽 긋고 내려오면···좌파 친북 대통령 노무현은 돌아오지 마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NLL 안 건드리고 왔다”고 강조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로써 박근혜 후보가 “NLL을 포기했어야 한다는 말이냐?”며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21일, 정수장학회 관련 야당의 계속되는 공세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적으로 해명했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장학회 측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허나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최 이사장은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또한 기자회견 중 박 후보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설전’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강탈논란에 대해 “강압이 없었다”고 했다가 뒤늦게 “(법원은) 강압에 의해 주식 증여의 의사표시를 했음이 인정된다고 했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결국 박 후보는 이번 기자회견을 연 후 ‘박근혜-주진우’ 설전,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거부, 야권의 거센 비판 등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는 모양새가 됐다.



이처럼 여야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MB정부ㆍ여당이 국민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갔다”며 새누리당 재집권 반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또한 ‘정치개혁안’도 밝히며 여ㆍ야당에 일침을 가했다.



안 후보는 23일 인하대 강연에서 “대통령 한번 잘못 뽑으면 얼마나 국민이 힘들고 괴로워질 수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끊임없이 부패와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집권여당이) 아무리 당명, 로고를 바꾸고 몇 사람 자른다고 해서 시스템과 생각의 틀이 바뀌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도자 한사람만 보는 1인 정치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 후보는 여야당을 겨냥해 ‘정치개혁안’도 내놓았다. 그 중 특히 국고보조금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정당에 국고보조금 344억원 정도를 주는데 1981년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이 야당 회유하려 시작한 것”이라며 “국고보조금 방식은 시작부터 양대정당 타협에 의한 기득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허나 이 모든 공방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고착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2~23일 양일간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강(박근혜) 2중(안철수·문재인)의 정세가 변함없었다.



먼저 ‘리서치뷰’의 결과에선 다자구도는 박근혜(40.9%), 안철수(27.8%), 문재인(26.4%)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양자대결은 ‘문재인(47.8%)-박근혜(45.4%)’, ‘안철수(50.1%)-박근혜(44.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는 다자구도에서 박근혜(43.9%), 안철수(25.3%), 문재인(23.9%)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자대결은 박근혜(42.6%)-안철수(48.3%)’, ‘박근혜(47.9%)-문재인(43.7%)’로 조사됐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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