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카더라’ 어디까지 들어봤니? 육군이 직접 밝힌 ‘카더라의 진실’
정치 2015/04/24 13:10 입력 | 2015/04/24 13: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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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페이스북


“후임이 선배 빨래를? PX는 상병 이상만 갈 수 있다?” 육군이 밝힌 ‘군 카더라의 진실’ 
육군이 직접 해명한 ‘카더라 진실’, 정말이야?…“카더라는 카더라일 뿐?”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선임 빨래는 후임이? 이등병은 PX를 갈 수 없을까?”

육군은 2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군 카더라’의 진실을 직접 밝혔다.

‘내가 아는 선배, 친구, 가족들이 군대에 가면 ~~카더라. 진실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군 카더라’를 10문 10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먼저 ‘이등병은 생활관에 누워 있으면 안 된다더라’는 말에는 “이등병도 생활관에 누워도 괜찮다”고 설명했으며, ‘PX는 상병부터 갈 수 있다더라’에 대해서는 “PX 이용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후임이 선임 빨래를 다 해준다더라’는 말에는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으며 ‘생활관에서 이등병은 각 잡고 있다더라’는 “생활관은 휴식하고 자기개발을 위한 장소”라고 바로 잡았다.

또 ‘군대 가면 한 번쯤은 맞는다더라’에 대해서는 “구타·가혹 행위는 금지되어 있고, 가해자는 형사처벌 및 징계 처분을 받는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이밖에 휴가 시 선임 선물에 대해서는 선물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불필요한 물품의 반입이 통제되어있다고 설명했고, 최초 전입시 신고식 및 장기자랑에 대해서는 장기자랑의 관습은 금지라고 답했다.

ⓒ 육군 홈페이지


육군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데도 군대에 가면 무엇무엇 한다더라와 같은 '카더라' 형식의 말들이 아직도 나온다”며 “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런 ‘카더라’가 나오지 않도록 병영문화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군의 해명에도 일각에서는 아직 일부 부대에서는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은 병영 문화 개선 의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부조리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군 카더라’를 ‘카더라’로 끝내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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