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사무국 들어설 아이타워 화제 ‘사업비 1823억원···친환경 인증자재 사용’
정치 2012/10/22 14:46 입력 | 2012/10/22 14: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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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사무국 들어설 인천 송도 아이타워(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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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UN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자리하게 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의 아이타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타워는 2만4000㎡ 부지에 사업비 1823억원을 들여 짓고 있고,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이다. 현재 공정률 91%로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준공하게 된다.



친환경 인증자재를 사용하고 물 순환체계를 활용한 아이타워는 옥상 녹화와 태양광 시스템,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도입해 자연 에너지를 활용했다. 타워 정사각형의 타워부 평면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고, 외장 재료로 세라믹 패널과 로우-E 복층 유리를 사용해 에너지 성능을 높였다.



아이타워에는 GCF 등 국제기구가 21개 층을 사용하고 인천경제청이 7개 층을, 나머지 층은 외국인투자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GCF는 전체 33개 층 중 9∼24층까지 15개 층을 사무국으로 사용하게 된다. 인천시는 1단계로 7개 층을 제공하고 나머지 8개 층은 일반 임대 후 연차적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독일 본에 임시 사무실을 두고 있는 GCF 사무국은 아이타워 준공 후인 내년 3∼4월께 송도에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300명 규모의 직원 수가 사무국 송도 이전과 기금 조성 및 계획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7∼2018년께 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GCF 사무국의 송도 이전 이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가 송도에 속속 입주할 것으로 보여, 2020년까지 최대 8000명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아이타워에는 UN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UN 기탁 도서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 등의 UN기구도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와 인천시는 GCF 사무국 운영을 위해 송도 아이타워 무상임대 및 입주초기 사무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무국 운영비로 내년에 200만달러, 2013∼2019년까지 100만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개발도상국의 환경분야 개선 사업비 명목으로 4000만달러(약 444억원)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7분이면 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가운데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까지 총 48.7km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노선을 통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가려면 ▲인천시청 ▲부평 ▲당아래 ▲신도림 ▲여의도 ▲용산역 등 6개 역을 거친다. 광역급행철도의 속도는 최고 200km/h, 평균 속도는 100km/h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총 27분. 용산역까지는 20여분 만에 갈 수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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