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교통 사망사고에 연루... 경위가 복잡하다
연예 2011/05/31 06:30 입력 | 2011/05/31 09: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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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새벽에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강대성. 22)이 경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 사고를 들여다보면 경위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앞서 교통사고를 당한 자리에 대성의 차가 또다시 사고를 낸 입장이기 때문이다.



31일 새벽 1시40분께 서울 양화대교 남단 끝부분 내리막길에서 직접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 달리던 택시를 추돌했다. 소속사인 YG측이 밝히기로는 "1차로에서 달리던 대성의 차의 앞에 달리던 택시가 2차로로 핸들을 급하게 꺾더니 내리막에서 급정거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성은 추돌사고 후 차에서 내려 상대 운전자에게 괜찮은지를 물었다는 것.



상대 운전기사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 상황이 여기까지였다면 오히려 큰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대성의 말을 들은 택시 운전기사는 "지금 나는 상관없는데 1차로 위에 이미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있었다"고 전했다는 것.



택시운전사는 주행중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피하려다 2차로로 핸들을 꺾었고 다시 1차로로 들어와 급정거 후 이를 신고하려 했던 것. 현재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망한 상태다.



경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여기에 있다. 대성이 택시를 추돌하기 전에 벌어진 사고, 즉 이미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이 사고와 연관되어 있는지의 여부다. 대성의 사고가 있기 직전 앞선 사고에 의해 사망한 것인지, 대성의 차에 의해 사망했는지의 여부다.



한편 대성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음주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성과 택시운전기사는 5시 30분 현재 관할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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