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우회적 사퇴 요구’ VS 최필립 “누구도 그만둬라 말할 사람은 없다”
정치 2012/10/21 22:57 입력 | 2012/10/21 23:00 수정

사진=KBS <뉴스9>-정수장학회논란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 사진=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논란은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장학회 측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허나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박 후보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 측에는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달라며 “공익재단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에서 장학회 명칭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잘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우회적으로 정수장학회의 명칭 변경과 이사장 사퇴를 요구한 것.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자와 부인 육영수씨의 ‘수’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그러나 최 이사장은 같은 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자신을) 그만둬야, 혹은 해야 된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임기 2014년까지 맡은 바 책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이전에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임기를 채우는 것에 대해 “이건 신념에 가까운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고, 재단이름 변경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수장학회 문제와 자신은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문재인 캠프가 “진솔한 사과와 강탈된 재산의 사회적 환원을 기대했는데···분노스럽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진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해 과거사 사죄, 특혜 내놓기, 이사진 퇴진, 김지태 회장에 대한 피해배상, 장학회 사회 환원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 측에는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달라며 “공익재단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에서 장학회 명칭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잘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우회적으로 정수장학회의 명칭 변경과 이사장 사퇴를 요구한 것.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자와 부인 육영수씨의 ‘수’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그러나 최 이사장은 같은 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자신을) 그만둬야, 혹은 해야 된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임기 2014년까지 맡은 바 책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이전에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임기를 채우는 것에 대해 “이건 신념에 가까운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고, 재단이름 변경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수장학회 문제와 자신은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문재인 캠프가 “진솔한 사과와 강탈된 재산의 사회적 환원을 기대했는데···분노스럽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진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해 과거사 사죄, 특혜 내놓기, 이사진 퇴진, 김지태 회장에 대한 피해배상, 장학회 사회 환원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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