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의 NLL 공세에 “이미 드릴말씀은 다 드렸다”
정치 2012/10/21 00:33 입력 | 2012/10/21 00: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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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공원에서 개최한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출처=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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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강북구에 위치한 북한산 수유분소에서 시각장애인들과 동반산행을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문재인 후보가 최근 NLL 논란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밝히길···”이라고 한 것에 대해 “드릴 말씀은 다 드렸다”고 못 박았다. 또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과정이 생기면 이겨서 끝까지 가겠다”며 대선 완주의지를 내비친 것에 대해선 “지지자들에게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말”이라며 넘겼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0일 보광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NLL 공세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완주의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일단 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NLL 공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NLL 논란 관련 문 후보를 겨냥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책임론, 대화록 여부 등 여러 가지 얘기들 필요 없다. 다 논의의 초점을 흐리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 후보는 “NLL에 대해 드릴 말씀은 다 드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12일 “NLL을 지켜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논란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한바 있다.



이어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 완주의지를 내비친 것에 대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 안 후보는 “만약 국민들이 원해서 단일화 과정이 생기면 이겨서 끝까지 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저도 민주통합당 당원행사에 가면 그런 식의 말을 자연히 하게 된다”며 “지지자들에게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말”이라머 넘겼다.



한편 민주통합당이 지난 13~14일 여당지지자를 제외한 야당과 무당파 인원들로 단일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는 ‘안철수(50.5%)-문재인(40.0%)’으로 안 후보가 10.5%p나 높았고, 후보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도 ‘안철수(41.7%)-문재인(36.5%)’로 안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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