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담배녀 ‘줄담배 성폭력’ 주장에 유시민 장녀 유수진 사회대 학생회장 반려 후 사퇴
정치 2012/10/19 16:53 입력 | 2012/10/19 17: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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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담배녀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대 여학생 A씨가 지난해 이별한 남자친구의 줄담배가 성폭력이고 주장하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여학생 A씨는 “남자친구가 줄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 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며 남학생을 성폭력 가해자라 주장하며 해당 내용을 학생회에 투서했다.
이후 사회대 학생회장이었던 유수진 씨는 남학생의 해당 행위는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해 해당 신고를 반려했고, 그러자 A씨가 “관악 학생사회 여성주의 운동은 성폭력을 강간으로 협소화하지 않고 넓혀왔다”며 “반성폭력 운동의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니 앞으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고 다니지 말라”라며 유씨를 비난해왔다.
또한 이후 A씨는 유씨와 갈등을 빚으며 유씨를 ‘성폭력 2차 가해자’라고 비난해왔고 결국 유씨는 지난 18일 사회대 학생회 홈페이지에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 의사를 밝히며 ‘권한 대행 선출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유씨는 해당 사건에 대해 남자친구를 설득해 A씨에게 사과하도록 했으나 A씨는 “정치적인 사과만 받았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았다고 생각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드러냈고 유씨는 “A씨가 트위터와 블로그에 남자친구를 비난하는 글을 수차례 올리며 X발, 개XX, 담뱃불로 지져도 모자라 라는 등의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후 유씨는 게시판을 통해 “사회대 학생 활동가 대부분이 여성주의자인 입장에서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껴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고, 거식‧폭식증 등 신체적, 정신적 괴로움을 겪었다”며 “사회대 학생회칙이 규정한 ‘성폭력 2차 가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것은 맞지만 사과하고 시정 할 의사가 없어 학생회장으로서 책임을 다 할 수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한 유씨는 “A씨가 자신이 피해를 받았다고 느낀 사건을 빌미로 무제한적인 폭력을 휘드르며 남자친구와 나 등 가해자로 규정한 사람들에게 인권을 박탈하고 그 사람에 대한 폭력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는 듯이 느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유씨의 글과 사퇴로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는 큰 논란을 빚었으며 이후 해당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퍼져나가 일명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대학교 사회대 여학생 A씨가 지난해 이별한 남자친구의 줄담배가 성폭력이고 주장하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여학생 A씨는 “남자친구가 줄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 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며 남학생을 성폭력 가해자라 주장하며 해당 내용을 학생회에 투서했다.
이후 사회대 학생회장이었던 유수진 씨는 남학생의 해당 행위는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해 해당 신고를 반려했고, 그러자 A씨가 “관악 학생사회 여성주의 운동은 성폭력을 강간으로 협소화하지 않고 넓혀왔다”며 “반성폭력 운동의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니 앞으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고 다니지 말라”라며 유씨를 비난해왔다.
또한 이후 A씨는 유씨와 갈등을 빚으며 유씨를 ‘성폭력 2차 가해자’라고 비난해왔고 결국 유씨는 지난 18일 사회대 학생회 홈페이지에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 의사를 밝히며 ‘권한 대행 선출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유씨는 해당 사건에 대해 남자친구를 설득해 A씨에게 사과하도록 했으나 A씨는 “정치적인 사과만 받았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았다고 생각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드러냈고 유씨는 “A씨가 트위터와 블로그에 남자친구를 비난하는 글을 수차례 올리며 X발, 개XX, 담뱃불로 지져도 모자라 라는 등의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후 유씨는 게시판을 통해 “사회대 학생 활동가 대부분이 여성주의자인 입장에서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껴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고, 거식‧폭식증 등 신체적, 정신적 괴로움을 겪었다”며 “사회대 학생회칙이 규정한 ‘성폭력 2차 가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것은 맞지만 사과하고 시정 할 의사가 없어 학생회장으로서 책임을 다 할 수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한 유씨는 “A씨가 자신이 피해를 받았다고 느낀 사건을 빌미로 무제한적인 폭력을 휘드르며 남자친구와 나 등 가해자로 규정한 사람들에게 인권을 박탈하고 그 사람에 대한 폭력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는 듯이 느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유씨의 글과 사퇴로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는 큰 논란을 빚었으며 이후 해당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퍼져나가 일명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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