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모든 구도에서 앞서···‘야권단일화 대립, NLL 논란의 영향?’
정치 2012/10/18 14:37 입력 | 2012/10/18 15: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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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제주도당 대통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후보. 사진=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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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공원에서 개최한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 사이트

박근혜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를 재역전하면서 모든 구도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쭉 앞서나가던 안 후보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라 더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야권2인방의 단일화 대립, NLL 논란 등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생긴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허나 박 후보 또한 정수장학회 논란을 겪고 있고, 곧 입을 열 예정이라 앞으로의 지지율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일일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박 후보가 모든 구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먼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양자대결은 ‘박근혜(47.7%)-안철수(46.7%)’로 박 후보가 전날비교 4.1%p 상승하면서 1%p 차로 앞섰다. 이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은 ‘박근혜(49.4%)-문재인(42.4%)’로 박 후보가 7%p 앞섰다.



또한 다자구도에서도 박 후보가 전날대비 4.0%p 상승하면서 압도적으로 앞섰다. 박근혜(46.3%), 안철수(28.2%), 문재인(18.9%) 순으로 조사된 것.



마지막으로 야권후보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철수(43.4%)-문재인(33.4%)’로 전날대비 2.6%p 상승한 안 후보가 3.3%p 하락한 문 후보와의 격차를 10%p로 벌렸다.



이번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선대위 구성으로 당내 내홍이 봉합됐고 한광옥 전 대표가 들어오면서 수습이 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NLL) 논란으로 노무현 정부에 대한 과(寡)가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16~17일 양일에 걸쳐 실시됐고,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한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유력한 대통령 후보 3인방에게 일침을 가했다. 먼저 자신에게 부정적인 보도를 한 문재인 캠프를 향해 “종북세력들이 득실득실한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논란과 자신이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자신이 10년씩이나 몸담았던 조직에서 단순히 나왔다 고해서 자신과 관계없음을 외치면 많은 이들의 가슴을 공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안 후보에겐 “중도와 온건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 중 상당수는 안 후보의 야당 편향적인 행보에 상당한 실망을 느끼고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라며 (그것이) 현재 당신의 지지율이 계속 답보 내지 하락하는 주요인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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