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K에 극적인 밀어내기 역전 승'4시간32분 혈투끝에 얻어낸 귀중한 승리'
스포츠/레저 2012/10/17 23:43 입력 | 2012/10/17 23: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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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제공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2차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롯데가 SK에게 5대4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먼저 선취점을 낸 것은 SK였다. 1회말 박재상이 송승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2연승에 분위를 잡아갔다. 하지만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홍성흔은 SK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계속되는 찬스를 양팀이 모두 무산시킨 가운데 6회말 조인성이 정대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4대1로 점수를 벌려 나갔다. 이후 이만수 감독의 필승계투조가 투입되어 경기가 마마무 되는 것 처럼 보였지만 7회초 롯데의 문규현이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김주찬이 2루타를 날려 3대4로 따라 붙었다. SK는 투수를 급히 교체했지만 대타 조성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4대4로 동점을 내주었다.



양팀이 9회까지 4대4 동점으로 피말리는 경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10회초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4대4의 상황에서 1사 뒤 전준우가 공에 맞아 출루하며 희망을 살렸고 뒤이어 황재균이 중전안타를 날려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문규현이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이 되었고 2사 2,3루 상황에서 3안타를 때리고 있던 김주찬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 상황이 연출 됐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정훈은 SK 정우람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점을 뽑았다.



10회에 SK의 1사 1,3루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임훈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롯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서 1승1패를 기록한 롯데는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3차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



한편, ‘2012 플레이오프 3차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19일 펼쳐질 예정이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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