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문재인 캠프 강하게 비판 “종북세력들이 득실득실한 정당”
정치 2012/10/17 16:38 입력 | 2012/10/17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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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여의도 동화빌딩에 위치한 시민캠프에서 금융피해자들과 가계부채 대책간담회를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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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개 숙여 사과하는 박근혜 후보. 출처=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아래)대선출마를 발표하던 안철수 후보. 출처=디오데오 DB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문재인 캠프를 “종북세력들이 득실득실한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 전 부소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없이 문재인 캠프에서 저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대변인 성명까지 발표했는데 한마디로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종북세력들이 득실득실한 정당에 제가 참여한다는 발상자체가 어이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쪽에서 엉뚱한 제안을 제삼자를 통해 해놓고 이제와서 헛소리하는 작태는 무엇인지 그것부터 밝혀야할 것입니다”라고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는 같은 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이 ‘문재인 후보 측이 접촉을 해왔고 조건이 갖춰진다면 참여를 고려할 수 있다’라는 김 전 부소장의 발언을 소개한 <시사오늘> 기사에 대해 부인하며 “김현철 씨가 자기 몸값을 높이려는 발언으로 생각된다”고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김 전 부소장은 이어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의 담쟁이포럼 이사장인 한완상 전 통일부장관에 대해서도 거세게 비난했다. 앞서 한 전 장관이 모 일간지에 YS와 김 전 부소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된 것.



이에 김 전 부소장이 “그 가벼운 입 때문에 문민정부 당시 통일 부총리라는 중책을 맡다가 결국 아버지(YS)에 의해 경질되고 말았는데 이제 다시 감투 같지 않은 감투 하나 썼다고 말씀을 몹시 함부로 하고 계시네요”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한완상씨 당신께서 헛소리하시는 건 자유지만 그 말에 대한 법적 도의적 책임은 절대 비켜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라며 “당신을 보니 문득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을 읽고 싶어지네요”라고 비꼬았다.



그는 “한완상씨는 당시 문민정부시절 소위 북한과 관련된 중요한 직책인 통일부총리에 임명된 이후 당시 북한 핵문제로 상당히 심각한 남북경색 정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부의 방침과 다른 친북적인 언동을 일삼는 등 좌파성향을 보이고 중요한 국가보안사항들을 함부로 사석이나 언론에 공개하는 등 공직자로서 뿐만 아니라 일반 상식에도 어긋나는 일탈을 거듭하다가 결국 경질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부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정수장학회 논란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먼저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으로 논란이 거세게 일자 자신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박 후보에게는 “자신이 10년씩이나 몸담았던 조직에서 단순히 나왔다 고해서 자신과 관계없음을 외치면 많은 이들의 가슴을 공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안 후보에겐 “중도와 온건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 중 상당수는 안 후보의 야당 편향적인 행보에 상당한 실망을 느끼고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라며 (그것이) 현재 당신의 지지율이 계속 답보 내지 하락하는 주요인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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