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역삼동 ‘칼부림’ 사건 알고 보니 스토커? 치정? 경찰 ‘좀 더 조사한 후에’
정치 2012/10/17 14:09 입력 | 2012/10/17 14: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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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부상을 입었다.



앞서 16일 낮 1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주택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에서 오 모씨(33)가 변심한 애인과 애인의 약혼자를 흉기로 찌른 뒤 과다출혈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가 헤어진 애인 최씨가 살고 있는 역삼동 빌라 집에 택배원인척 찾아가 문을 열어준 최씨의 등을 흉기로 찌르고, 이어 약혼자 박씨를 얼굴과 배, 가슴 등을 마구 찌르는 등 경악할만한 행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결국 오씨와 최씨는 이송 도중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박모씨 또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오씨와 사망한 최씨가 과거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동료였으며, 오씨가 최씨를 좋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최씨를 쫓아다녔고 사건 당일 오씨와 최씨가 몰래 만나고 있는 사실을 안 박씨가 화를 내며 고성이 오갔다고 말했다.



또한, 오씨가 택배기사로 가장한 뒤 초인종을 누르고 최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를 박씨가 제지하자 얼굴과 복부에 흉기를 휘두르며 오씨와 박씨가 몸싸움을 벌였다. 이 와중에 현장에서 흉기가 두 자라 발견된 것에 따라 박씨가 오씨의 범행에 대항하기 위해 집 부엌에 있던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황을 조사한 뒤 밝히겠다’고 답했으며, 이번 강남 칼부림 사건이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목격자와 인근 폐쇄회로 영상 등을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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