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야권2인방보다 높다? 채널A 방송사고 ‘하필 종편채널에서...’
정치 2012/10/12 19:14 입력 | 2012/10/12 19: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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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채널A ‘이언경의 세상만사’ 화면 캡처/ (아래)중앙일보 10월 11일자 3면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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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어이없는 방송사고를 냈다. 전문가를 불러 대선정국을 전망하는 프로그램에서 후보들의 지지율을 반대로 표기한 것.



11일 채널A는 ‘이언경 세상만사’에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야권2인방보다 앞선 그래프를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결과는 반대다.



이에 시청자들이 항의하자 채털 A는 뒤늦게 오류를 인정했다. 제작진인 이수연 PD는 “두말 할 것 없는 큰 실수”라며 “(박근혜 후보를 띄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곧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우고, 15일자 방송에서 사과방송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연 PD에 따르면, 제작진은 중앙일보 11일자 3면 기사에 게재된 그래프를 방송에 활용했는데, 흑백프린터로 출력해 CG팀에서 그래프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했다고 한다. 중앙일보가 해당 기사 그래프에서 지지율과 상관없이 박근혜 후보 이름을 위쪽에 게재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필 종편채널에서 발생한 사고라 시청자들은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MBC도 11일 뉴스에서 민주화에 헌신하셨던 고(故) 김근태 의원의 사진을 선거법 위반 혐의 보도 중 내걸어 시청자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다.



MBC는 현역 의원 30명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보도하면서, 박상은·김근태·이재균 새누리당 의원과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의 당선 무효형에 대한 항소심 소식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박상은·김근태·이재균·원혜영 1심서 당선무효형’ 이라는 자막과 함께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의원의 사진을 내보내는 실수를 한 것.



고 김근태 의원을 동명이인인 김근태 새누리당 의원과 착각한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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