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에 나오지 않는 ‘변수’에 대해 의견 분분해···
정치 2012/10/11 11:00 입력 | 2013/01/08 12: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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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위)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중간)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아래)디오데오 DB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대선이 69일 앞으로 다가와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사 상 잡히지 않는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2002년 대선에선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11월 26일~12월 17일)를 살펴보면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4.9~6.7%p가량 앞섰다. 그러나 실제 결과에선 노 후보가 2.3%p 앞서 보수 쪽에 숨어있던 지지층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대선에서는 조금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해 여론조사 방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번과 같은 양상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원래 유선 집전화만 대상으로 실시하던 것을 휴대폰까지 포함시켜 임의번호걸기(RDD)으로 바꿈으로써 젊은 층의 응답률을 높인 것이다.



현재 여론조사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의 ‘변수’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숨은 지지층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도덕성 비판을 받고 있고 안 후보가 정치개혁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솔직히 답변하지 못하는 보수층과 40대 유권자들이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나 이번 대선에서는 ‘변수’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야권 후보에게 기본적으로 3%포인트 정도의 숨은 표가 있다”며 “그러나 4ㆍ11 총선에서 패배할 것 같은 새누리당에 일부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줬듯이, 이번에도 박 후보에게 약간의 표가 더해져 상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정치 무관심층인 10%의 유권자들은 선거 결과에서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투표 당일 주도권을 갖는 후보에게 표가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박 후보와 야권2인방이 양자대결서 ‘엎치락 뒷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8~10일)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박근혜(49%)-안철수(45%)’, ‘박근혜(51%)-문재인(42%)’로 박 후보가 야권2인방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리얼미터’(9~10일)의 결과에선 ‘박근혜(43.2%)-안철수(47.8%)’에 이어 ‘박근혜(44.6%)-문재인(46.6%)’로 박 후보가 야권 2인방에게 모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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