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라잇 나우’ 여성부 19금 철회, 누리꾼 ‘오락가락 제멋대로 판정에 성토’
연예 2012/10/11 10:59 입력 | 2012/10/11 11: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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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싸이의 ‘라잇 나우(right now)’를 포함한 300여곡에 대해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을 철회키로 해 화제다.



지난 10일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0월 이전에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한 300여곡을 해지키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0월 이전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곡들 중 싸이의 ‘라잇 나우’를 비롯해 약 300여곡에 대한 결정을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청소년보호위원회에 검토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싸이의 ‘라잇 나우’는 지난 2010년 ‘아주 놀고 자빠졌네, 아주 생쇼를 하네’라는 비속어와 ‘인생은 독한 술이고’에서 ‘술’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며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됐으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싸이 전 곡들에 대한 관심을 얻게 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라잇 나우’가 유투브 조회수 600만 건을 넘어서며 강제 후속곡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지난 2010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유해매체물 지정으로 인해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는 ‘라잇 나우’ 뮤직비디오를 보기 위해서는 성인인증을 해야만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싸이의 노래를 청소년 유해매체물에서 해제 해달라는 요청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 요청의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유투브 ‘라잇나우’ 뮤직비디오에서 한 외국인이 ‘이게 왜 19로 지정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는 댓글을 봤다”며 “일부 가사 때문에 19금이라는 제약을 받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여성가족부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게 해달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여성가족부 심의분과위원회는 “현재 심의 기준이 되고 있는 음반심의세칙 적용 이전에 유해곡으로 판정된 곡들에 대해 청소년 유해성을 재검토해 음반심의의 형평성을 재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2일 열리는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회의 검토의견을 반영해 이들 곡에 대한 청소년 유해매체물 취소여부를 결정 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wickeln@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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