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문을 열겠다”
정치 2012/09/16 21: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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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후보 수락인사를 하는 문재인 후보. 사진출처: 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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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후보 수락인사를 하는 문재인 후보. 사진출처: 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16일 문재인 후보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그는 수락연설을 통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먼저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문을 열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성장만을 외치며 달려오는 동안 특권과 부패가 만연했다"며 독선의 리더십이 구시대의 유산이며, 이를 잊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문 후보는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사람이 먼저다'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사람이 똑같이 존엄하고 돈과 지위의 차별이 없으며, 직업과 신분의 차별도 학력과 학벌의 차별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권력형 비리와 부패를 엄단하겠다"며 "재벌이 돈으로 정치와 행정을 매수해 특권을 키우지 못하도록 특별히 경계하고, 병역의무를 회피한 사람이 고위공직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정치개혁, 남북평화 등 5개를 꼽았다.



그는 먼저 일자리와 관련 대통령 직속의 '국가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약속하고, 특히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일자리위원회' 안에 '청년일자리특별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복지국가와 관련, "복지국가 대한민국의 5년, 10년, 20년 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책임총리제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정당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며 "대통령은 당을 지배하지 않고, 여당은 정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고 재벌관련 제도를 확실히 정비하겠다"면서 "재벌의 특권과 횡포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북평화를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하는 한편, 임기 첫 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문 후보는 "이제 세 분 후보님과 손을 잡겠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 후보가 선출되면 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게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이 앞서 13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과 독대하고, 14일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 5·18 묘역에 참배하는 등의 행보가 대선출마에 대한 의지로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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