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17일 늦은 오후 남해안 상륙 ‘올해 태풍 중 가장 위력적일 것’
정치 2012/09/16 01: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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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위)기상청/ (아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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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태풍 ‘산바’가 17일(월) 늦은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6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예정이고, 17일 오후 9시에는 서울 남동쪽 약 110km 부근 육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태풍 산바는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 보다 강도가 세 올해 태풍 중 가장 위력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에 비교되고 있는 상황.



다만 15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500㎞의 매우강한 대형태풍에서 중형으로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비롯 경상남북도와 전남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16일 새벽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해안, 동해안에 시간당 5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고,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18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15일 오후 11시를 기해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16일 0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편, 카눈과 볼라벤, 덴빈에 이어 산바까지 한반도 상륙을 예고하면서 한 해에 태풍 4개가 우리나라를 강타하게 됐다. 이는 현대적인 태풍 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



이로써 열대 해역에서 한반도까지 ‘태풍의 길’이 열린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대비책이 절실해졌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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