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인혁당 발언에 등 돌리는 중도층 “사실은 역사적 판단의 대상이 아닌데···”
정치 2012/09/12 15:58 입력

100%x200

박근혜.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100%x200

박근혜.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발언’에 중도층들이 등 돌리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지난 10일 2007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2차 인혁당 사건과 관련, “대법원에서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느냐. 앞으로 있을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어서 박 후보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려다 ‘급한 비공개 일정’을 이유로 급작스레 불참했다.



문제는 박 후보의 ‘인혁당 발언’이 이번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3040대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김형준(정치학) 명지대 교수는 “원칙과 신뢰보다 더 중요한 게 정직과 책임”이라며 “사실은 역사적 판단의 대상이 아닌데, 이를 자꾸 판단의 대상으로 끌고 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국민 소통의 대전제는 인식의 대전환인데 그것 없이는 뭐라 하든 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박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이 대중들에게 더 알려지게 되면 당선을 위해 필요한 중도층 흡수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