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위안부 순이, 뼈가 시리도록 가슴 아픈 문제 꺼내들었다. ‘기억해야 합니다’
문화 2012/08/10 11:00 입력 | 2012/08/10 11: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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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영상 캡쳐

‘각시탈’ 위안부 순이, 뼈가 시리도록 가슴 아픈 문제 꺼내들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소녀 순이의 사연에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20회 방송분에서는 일본이 간호부로 속여 조선의 처녀들을 위안부로 징집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와다 총독(송민형 분)은 수적으로 열세인 일본군 병력을 위해 조선의 깨끗하고 건강한 처녀를 골라 군수물자로 보내라며 암암리에 위안부를 모집 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은 민간업체와 친일파들에게 위안부 모집을 명하고, 명령을 받은 직업소개소 직원들은 조선 여학교나 처녀들이 모여 있는 단체에 찾아가 “중국으로 갈 간호부를 모집하는데, 기술도 가르쳐주고 월 50원의 월급도 준다”며 조선의 처녀들을 속였다.



이에 기무라 타로 집 가정부 할머니 손녀 심순이 역시 간호부에 지원해 “낮에는 간호부로 일하고, 밤에 공부도 할 수 있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의사 되서 할머니 모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거다”라며 걱정하는 할머니에게 약속을 하며 간호부 모집 트럭에 몸을 실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위안부 징집이 드라마 속에서 실감나게 재현되자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공부하고 돈을 벌며 할머니와 함께 오랫동안 살기 위해 환하게 웃으며 간호부에 지원한 착한 소녀 심순이의 사연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말로만 위안부 위안부 했지..드라마로 보다 열받아서 죽을뻔” “일본은 정말 용서 할 수 없네요” “정부 보다 각시탈이 낫다” “치욕을 느꼈다” “각시탈이 꼭 순이 구해줬으면 좋겠어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강토(주원 분)’가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숨겨주는 ‘채홍주(한채아 분)’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흥미를 더했으며 AGB닐슨 제공 1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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