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닷컴 500만 개인정보 유출 누리꾼 ‘내 개인 정보는 모두의 정보’ 집단소송 준비
경제 2012/07/30 09:51 입력 | 2012/07/30 10:05 수정

100%x200
KT 올레닷컴을 통해 휴대전화 이용자 8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특히, KT 올레닷컴을 통해 8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KT는 5개월 동안이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9일 KT 올레닷컴 휴대전화 고객정보 800만건을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저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해커 최모씨와 황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개인정보를 사들여 영업에 활용한 휴대폰 텔레마케팅 사업자 우모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모씨는 프로그래머로 10년 가까이 일해 지난 2월부터 최근가지 5개월간 올레닷컴 가입자 개인정보 800만 건을 몰래 빼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모델명, 가입 요금제, 기기변경일, 매월사용료 등 총 10여 가지의 개인정보를 얻어냈다.



또한, 이들은 다른 텔레마케팅 사업자들에게도 자신들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을 팔아 5개월여만에 총 1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KT 올레닷컴은 5개월 동안이나 해킹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 뒤늦은 내부 보안 점검을 통해 단서를 잡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영업 대리점에서 고객정보 시스템을 조회하는 것처럼 위장해 한 건씩 정보를 빼내는 방법으로 해킹해 눈치 채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해 KT 올레닷컴은 공지사항을 통해 “소중한 고객님의 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KT는 침해 감지 이후 불법으로 접근한 IP를 즉시 차단하고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보안체계 강화와 전 직원의 보안의식을 철저히 하여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KT 올레닷컴의 개인정보 유출 확인은 올레닷컴 www.olleh.com 이나 고객센터(국번없이 1588-0010번)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