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함께 해온 조련사 무차별 공격 ‘조련사들의 안전은 어느곳에도 없다’
경제 2012/07/27 09:59 입력 | 2012/07/27 10: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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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투브 영상 캡쳐

미국의 한 테마파크 수족관에 있던 범고래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현지언론은 27일(한국시간) 일제히 샌디에이고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범고래가 담당 조련사를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범고래는 ‘카삿카’ 라는 이름을 가진 범고래로 담당 조련사인 켄 피터스의 발목을 입으로 물고 15분 동안이나 물속에서 조련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조련사는 범고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각양각색 방법을 동원하다 동료들이 던져준 그물을 잡고 빠르게 빠져나왔으나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영상은 2006년에 찍힌 것으로 이제야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미연방 직업안전보건국이 씨월드와 법정다툼을 벌이며 일반인에 공개했기 때문.



지난 2010년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한 씨월드에서 실제로 여성 조련사가 범고래의 공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발생한 후 미연방 직업안전보건국이 씨월드가 무방비하게 조련사들을 위험에서 방치하고 있다며 고소하며 해당 영상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



이에 직업안전보건국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2006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지만, 씨월드는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결국 2010년 또 한 명의 조련사가 범고래에게 공격당해 숨진 사건을 발생하게 만들었다”고 씨월드 측의 무모한 도전과 조련사들을 위험에 빠트리게 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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