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브라질에서 자사의 미니쿠퍼를 대놓고 모방한 중국업체 리판기차의 ‘리판320’ 때문에 두통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니쿠페를 쏙 빼 닮은 ‘리판 320’은 1.3L 엔진에 5단 변속기를 장착하여 짝퉁차의 정교함을 더했으며, BMW는‘리판 320'의 수입과 판매를 하고 있는 브라질 자동차 업체인 에버 일레트릭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에버 일레트릭과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에 2008년부터 판매된 '리판 320’의 가격은 3만헤알(약 1천700만원)선이고, BMW 미니쿠퍼의 가격은‘리판 320’보다 5배 높은 15만 헤알(약 8500만원) 선이라 저렴한 가격에 미니쿠퍼를 타고 싶어했던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브라질에서는 최근 값이 저렴한 중국산 자동차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BMW만이 아닌 타 자동차 업체들 또한 현 상황을 손 놓고 불구경 할 수 많은 없는 입장이다.



한편, 중국의 짝퉁차가 진화를 하고 있고 중국 본토의 상하이 모터쇼에서도 현대, 기아차는 물론 롤스로이스까지 본떠 만든 각종 짝퉁 차들을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시점에서 업체들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기존 유명 자동차 업체들의 명예와 매출이 추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